Insadong Cultural Street
일찍 오빠와 집밥으로 점심을 먹고
모하비는 인사동으로 홀로 나갑니다.
2달이 아득하게 멀더니 받은 날짜는
참으로 빨리 가고 한국의 떠나기 일주일 전의
시간은 더 빨리 지납니다.
출발 전날까지 지방 약속으로 짐 싸기에도
매끄럽게 못할까 오빠는 우려하여 비행기
노치것다고 하더니 짐도 많아서
안 태워 준다고 초를 칩니다.
말주변이 없는 경상도 사나이라
도와주지 않고 늘 초를 치는 말투의
속내는 무지 걱정되는 뜻입니다.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인사동의
골목을 걸으면 한국적인 것을 가장
짧은 시간에 인상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전부터 현대까지의 풍물과
뒷골목의 다양한 음식점도 있고
다도를 즐기는 차방도 많아서
한국의 정서를 느끼기에 딱 좋은 곳이
인사동입니다.

모하비는 한국 방문에서
미국으로 돌아갈 때는 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것을 이곳에서 구입하는
편입니다.

때로는 작은 소품의 의미를
영어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한국 전통을
일일이 설명 안 해도 잘 이해하여 좋습니다.
그리고 도자기나 칠보 종류와 세공품은
설명서 하나로 감동하며 좋아하여
한국 K문화에 매료되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는 겨울이어서
손수건과 독특한 장갑, 그리고 양말류를
구입했습니다.
도자기나 찻잔류는 금액이 두 배로
올랐습니다.
예전에는 낱개로 나온 물건도 많아서
보물 찾는 기분을 즐길 수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그런 물건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하비가 즐겨 찾던 가게도
애써 찾았지만 보이지 않으니 장사가
적자이면 주인이 바뀌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마음이 씁쓸합니다.

추워서 길을 걷는 사람들도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모하비도
안국동 쪽으로 나와 걸었습니다.


할매곤드레 밥집은 어떤 맛일까요?
서울우리소리 박물관도 보입니다.

좁은 나라에 자동차는 점점 많아지고
주차장을
증축하는 모습입니다.

박물관 건물이 기와집으로
누구나 들어가 보고픈 마음이 듭니다.
모하비는 퇴근시간에 복잡한
전철 타는 것을 피하려고 바로 집으로
직행합니다.

대신 종로길을 걸었습니다.
책방도 있고 젊은 날에는 자주 종로에서
만났던 추억의 길입니다.


우리소리 박물관의 모퉁이를 돌면
이 일대에는 우리의 소리는
지키는 악기 전문집에 자주 보여서
기웃거리며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하비가 떠나기 전에 옷장도 정리하고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를
정리하면 오빠가 좀 수월할 듯하여
매일 일을 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에 냉동고 정리를
하면서 작년 봄에 따 둔 진달래꽃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올케는 이 꽃으로 설날 차례에
곱게 장식할 생각이었나 봅니다.
자신에게는 철저히 근검절약과 비닐 한 장도
그냥 버리지 못해 냉동실에 깨끗한
비닐 함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고기와 해물류를 재놓고 식구들이 오면
바로 음식을 푸짐히 내는 성품으로 냉동고도
가득한 있어서 사실은 모하비 다 먹지 못하였습니다.
시골에서 온 말린 대추 한 상자를
모두 돌려 깎기 하여서 봉투마다 넣어 두었는데
이것도 다 못 나누고 떠났음에
집정리 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진달래 꽃보다 다시 울컥하여 진달래 색깔처럼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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