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Wulwang-ri

 

1월 2일에도 7살 조카손주는 방학이고

모하비의 조카는 중학교 교사로 이 시기가

새 학년 준비 업무와 각 교사 업무까지 폭주하여

조카는 딸의 친구의 엄마가 오늘 품앗이로

봐 주기로 약속했는데 다른 

약속이 생겨 못 봐 주겠다고하여 속을 태웁니다.

품앗이 돌봄이로 모하비는 자유 시간인

2일 3일 양일간 친구를 만나기로 덜컥

일정을 짜 버렸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이 날은 2명의 친구는 모하비를 위해

휴가를 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모하비가 1박2일 여정에 모하비의 오빠,

사하라님도 혼자 집에 있기 싫은지 친구분과

충청도 온천여행으로

호텔을 덜컹 예약해 버렸답니다.

갑자기 애 봐줄 사람이 없으니 난감합니다.

이 사실을 안 사하라님은 또 명언을 남깁니다.

"본인사망 외에는 약속을 지켜야 하니

약속 또한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두 딸에게 명심하라는 새해 1월 1일 당부의

말이었습니다.

 

 

결국 모하비가 아이를 데리고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합니다.

두 친구의 금쪽같은 휴가를 그냥 보낼 수 없지요!

하지만

출근 시간의  전철이 붐비어 아이를

데리고 전철을 탈 수 없었으니 결국에는

3명의 친구가 이른 아침에 모하비를 빅업 왔습니다.

손주가 있는 친구도 역시 이런 경험이 많아

잘 이해해 주었습니다.

모하비는 자는 손주에게 옷을 입히고

겨우겨우 깨워서 미술 도구와 1회용 김을 챙기고

자동차에 올라 을왕리 바다로 달립니다.

 

을왕리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다의 황량함이

느껴지지만 그래서 더 바다답게 보여

기분이 좋습니다.

 

선착장의 시멘트에 얼음이 얼어서

상당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우회하여 바다로 나가 봅니다.

 

더위를 잘 타는 시은공주는 춥기는커녕

잠이 깨자 모래 보고 신났습니다.

 

우리도 잠시 옛 추억을 상기해

봅니다.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홀연히 인천 바다로

가서 온종일 놀았던 그 시절이 좋았다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이

10년 후면 또 다른 추억으로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파도가 치고 순간 얼고

다시 파도가 밀려와 얼어서 겹겹이 언

모습이 멀리서 보면 파도 같았습니다. 

특별한 모습의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추운 바닷가 얼음 위를 걸으며 

즐거워했습니다.

파도에 쓸려 얼어서

단단한 얼음이 아닌 빙수 같은

얼음이어서 걸어도 미끄럽지 않고

눈을 밟는 듯하여 재미있었습니다.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된

조카손주에게 모하비 모자를 

쓰게 하고 열이 많이 아이라 마스크는

다양하고 그럴듯한 핑계로 쓰지 않겠다니

모하비가 결국 원하는 대로 해 주었지만

빨리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따뜻한 물과 밥을 먹이려고 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아침밥응로

해물 조개를 먹었지만 안 먹어 본 것은

아직 먹지 못해서 가지고 간 김밥에

밥을 싸 주었더니 평소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우리는 해물 칼국수와 해물 라면

그리고 다양한 조개 시리즈가

나왔는데 역시 다 먹고 배가 부르니

사진 촬영을 깜박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또 모래를

걷자고 하여 출발 전에 다시

모래를 차면 걸으며 신나 하는

시은공주의 모습입니다.

 

건너편에도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면 바다와 인접한

뷰가 보이는데 자동차에 올라서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카페로 가서

따뜻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합니다.

 

썰물이어서 바다가 저만치

멀리 보였습니다.

 

여름이면 분주하겠지만

겨울의 한가운데인 계절이라

한산하였는데 인천바다 한적하게 즐기는

맛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아직 일을 하는 두 친구가

휴가를 내어 사는 곳이 서로 멀지만

춥다고 일일이 픽업 하여 준 지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천 인근은 공장의 굴뚝에

연기가 펑펑 품어져 나옵니다.

 

풍력기의 바람개비도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Cafe, Positive Space 566

 

모하비는 카페를 잘 안 다니지만

이런 큰 카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모두 단맛의 빵과 카페인 커피가

입맛이 안 맞는 이유도 있습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여서 7살 조카손주도 있어서

따뜻한 실내의

카페 데이트가 안성맞춤입니다.

 

 

입구부터 다양한 캐릭터가

손님을 맞아 주어서 동심을 유혹하더니

화장실 로비라 거의 스페셜 룸처럼 꾸며져

있어서 럭셔리한 화장실에 또 한 번의

감동입니다.

 

실내에서 그 화려함의 극치이더니

앉는 곳은 2, 3층에 2인, 4인, 6인 좌석으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장식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를 주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화려한 샹들리에가 최고입니다.

 

모하비의 조카손주를 위해

우리는 4인실 좌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조카손녀는 역식 공주처럼  딸기 셰이크 빵을

친구 4명도 반달  소보르 빵으로

각자 취향으로 선택하고 커피를 기다립니다.

자리값이기는 하지만 빵 8천 원

물 작은 병이 4천 원으로 비싼 편이었습니다.

 

이층의 조명도 수시로 

색깔이 바뀝니다.

 

이층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조카손주는 이곳이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우리를 놀라게 해서

웃었습니다.

친구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넓어서 좋다고 합니다.

 

모하비는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고

모하비의 대학 베프는

아래층에 데리고 가 목마를

태워 주었습니다.

 

모하비의 대학 베프는 조카손주의

엄마인 모하비 조카가 딱 이 만한 나이인

7살에 보았기에 엄마 얼굴이 너무 닮아서

더 정감 가고 DNA위력이라고 하였습니다.

 

같이 목마를 타면서 만났는대로 뭐라 뭐라

이야기를 나누니 소통력도 

으뜸이니 앞으로 학교 생활도

잘 해낼 것으로 보여 기특합니다.

 

카페 실내에 있는 목마 타기도 있어

조카손주의 기분은 최고로

좋았습니다.

카페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조카의 문자를 받고 서둘러 오빠 집에

도착하여 조카에게 시은공주를 잘 인계했습니다.

 

모하비는 미리 오빠에게

오빠 동네의 맛집을 알아 두어 

추어탕 집으로 갔습니다.

밥도 노랗고 연근도 노랗게 물들었고

집에서 먹기 어려운 특별식의 반찬과

추어탕으로 저녁이 즐거웠습니다.

 

갑자기 베이비시트를 하게 되어

친구와의 약속이 좌충우돌 되었지만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겨울 추위조차 녹여 주었고 그 배려심으로

조카손주도 할머니 부대와 함께 데이트 한

오늘이 즐거운 날로 추억

되었을 것입니다.

 

조카 손주가 모래를 좋아했습니다.

이다음에 미국의 모하비 집에 오면

산타모니카 바다로 데리고 가

조카손주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모하비의 베프는 그러니까 

45년 지기입니다.

이 사진도 역시 15년 전인

모하비가 도미하여 첫 한국방문에서

여행했던 사진입니다.

 이번에 돌아가면 추억의 사진을 확대하여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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