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Bathhouse
옛날 중세의 로마시대의 공중목욕탕이
그 나라 국민의 건강이 유지되고 찬한한 문화가
이루었듯이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찜질방은
또다른 세계적인 K- Culture 중의 하나라고 생각 됩니다.
모하비가 한국여행이 본의 아니게
겨울에 오게 되어 이번 여행에서
찜질방을 여러 번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만나 대구탕과 대구찜을
늦은 점심으로 먹고 배가 부르니
아차 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친구 사무실로 가는데
쌀쌀하게 추운 날씨입니다.
한 친구는 찜질방에 가자고 합니다.
밖으로 먼길 운전길도 위험하고
모하비 때문에 겨울 빙판에 걸어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되었는데
실내에서 보내는 찜질방 제의에
올타구나 좋은 생각입니다.
한강을 건너며
자동차는 찜질방으로 향합니다.
모하비는 대중목욕탕을 한국에 살 때도
잘 가는 편이 아니라 1시간이면 충분한 시간인데 두 친구는
때밀이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감식초를 마시며
다시 찜질방으로 건조실 방으로 눕기를 반복합니다.
모하비와 또다른 한 친구는 때밀이를 못하여
1시간 이후부터 지루해 물샤워와 습사우나를
오가면서 기다립니다.
몸이 대리석 되는 것 아니냐는 모하비의 반문에
모두 깔깔 대고 웃었습니다.

벌써 저녁이 훌쩍 넘어 배가
다시 고파졌습니다.
친구의 초등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횟집에 왔습니다.

꼬막도 맛있었고 나물도 심심하여
목욕한 뒤의 허기짐으로
후다닥 먹어 치우니 다음 타자는 데친
낚지 기름장에 발라 씹으로
맛있어서 배고파서 후루룩
마시듯이 먹었습니다.

이제 가리비 찜입니다.
얌냠 가장 덩치 작은 모하비가
가장 많이 먹습니다.

횟집의 4차 코스는 방어회를
된장쌈장과 고추냉이 살짝 찍어 먹으면
두툼한 살이 입안 가듯 씹히는
것이 좋다는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날그날의 생선이 들어오는 것에
메뉴가 달라져서 매일 바뀌는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사장님인 동창 친구도 가끔은
울 테이블에서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4차 마무리 생굴과 수육입니다.
배추의 크기가 작고 원래 배추 속의
어린잎처럼 전체가 작고 샛노랗고 고소하여
물어보니 금배추라는 새 품종이
나왔다고 합니다.
세상이 이리 좋아 우리의 입맛에
맞추어 새 품종이 금방 개발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거대한 방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따끈하게 익은 속살을 친구와 파 먹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성찬을 마치고
베프 친구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 옛날 결혼 전 데이트 시절의 이야기를
친구 남편과 나누며 찻잔을 마주하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모습을 봐서 기뻤습니다
이제 모하비 나이가 대부분의 부부가
각방을 사용하며 친구 침대에서 함께 잤습니다.
친구는 모하비에게 밤늦게 전철을 못 타게
합니다. 한국도 모하비에게는 이방인이 되어
친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다음날 낮에 전철을 타고 오빠네 돌아갑니다.

오빠네 아파트 정문에서
두 부부가 반갑게 만나 집으로 들어 가는데
앞서 걷는 남편 두 분은 각별한 베프 사이로
오랜만에 만났나 봅니다.
아내 둘을 뒤로하고 남자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앞장서 걷는 모습이 마치 초등학생
시절의 친구 같아 보아 정겹게
보입니다.
미국은 아무리 친한 친구도 첫 만남과
헤어질 때 서로 부둥켜 안아 주는 두 번의 인사 외에는
신체 접촉이 거의 없습니다.
모하비의 절친도 꼭 모하비 팔짱을 끼고
걷습니다.
친구는 모하비의 목을 껴안으며 그녀의
남편보고 사진 찍으라고 하는데
모하비는 그녀 남편 보기 민망하여서 친구 손을 떼면
더 세게 껴안아 주는 친구!
무엇을 좋아하는지, 뭘 못 먹는지, 서로의
속내는 꿰뚫어 알고 있는 친구이지만
서서히 문화적 차이를 모하비만 느낍니다.
친구는 마냥 행복한 얼굴로
자연스럽습니다.

집에 오니 이런 선물도 와 있습니다.
배달의 힘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미 미국 온
지인들 그리고 미국 올 친구들의 선물이
많았습니다.
모하비는 이번 여행의 허전한 빈자리를
채워 주는 듯 합니다.



오빠와 올케 언니는 서울 둘레길도
완주하여 이런 지도와 배지도
있습니다.
참 행복했을 두 사람의 추억은
문갑 유리에 들어 있는데
한 사람은 사라졌으니 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내일모레는 오빠와의 시간을
보내려고 약속을 잡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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