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Yeongcheon Cemetery

다음날 언니와 큰오빠 삼 형제는

부모님 산소 격인 영천의

국립묘지로 향합니다.

작은 오빠는 70세를 바라보는데

아직도 일하고 있어서 올케언니

장례식에서 만나고 이번 대구 방문에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2007년 하늘나라로 가시어

영천의 국립묘지에 계십니다.

모하비 어머니는 10년 만인 2017년 돌아가시어

아버지 옆으로 합장하여 오늘

부모님을 뵈러 3형제가

영천의 국립묘지를 방문했습니다.

 

국립 영천호국원은  1977년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4면 만인 2001년 1월에

개원한 대지 12만 평의 규모로 현재

6.25 참전 용사, 월남 참전 용사, 그리고

6.25 참전 경찰 용사 묘역으로

호국원은

6.25.전쟁, 베트남 참전, 국가 유공자로 군경으로

10년 복무한 자들이 안장되는 곳입니다.

 

충령당은 월남 참전 용사의

납골당입니다.

 

국립 영천호국원 충령당 로비

 

아버지의 묘를 찾습니다.

 

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 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올케를 갑자기 잃고 처음으로

 부모님을 만나니 언니와 모하비는

복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오빠도 3년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져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혼자가 되었으니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헌화한 꽃다발은 지난 추석에 

오빠내외와 둘째 딸 가족이 처음 방문하여

증손녀가 고른 꽃이라고 합니다.

오빠는 박여사가 없으니 엄마 좋아하는

떡도 없다며 빈 아내의 빈자리를 말합니다.

 

겨울로 가는 쓸쓸한 풍경인데

언니왈 봄에는 온 산에는 봄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봄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에 사용했던

군용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금호강변의

아버지의 땅이자 지금은 작은 오빠가

상속받은 대추밭입니다.

지금은 형부가 일구지만 이것도

몇 해를 더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하비의 유년시절 집에서 가장

먼 이곳에 어머니가 힘들어하실까 봐

방과 후 이곳까지 모하비도

자전거를 탔던 금호 강변이 지금은

나라 살림이 좋아져 강변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빗방울이 살짝 내리지만

강변 아래로 미니 골프 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녁에 형부는 많은 회를

주문하여 언니의 힘든 밥상 차리기를

덜어 주었고 덕분에 오빠와 모하비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올케 언니는 사회적 기부자이기도 했지만

시댁의 모든 대소사를 챙기고

우리조차 왕래 없던 먼 친척도 화합하며

살았는데 홀연히 떠났으니

황망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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