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 Poem


꿈인지 생시인지 비행기에서

올케를 위한 헌시를 썼습니다.

올케를 잃고 시간은 흘러가는데 당신의 부엌에는

아직도 그녀의 알뜰살뜰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여서 현실을 거부하며 믿기지 않습니다.

올케는 하루의 삶을 마감할 때

이렇게 빨간 볼펜으로 자신의

달력에 동그라미를 칩니다.

올케 언니의 시간이 12일부터 멈추었습니다.

은퇴하고는 오늘 며칠인지 잊을까 봐!

오늘 또 최선을 다 하자는 자신을 위한 응원의 기도!

12일 황급히 동네 병원, 대학 병원

그리고 13일 새벽 우리는 다시

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세상과 금을 그엇습니다.

 

올케언니!

언제라도 볼수 있다고 무심히 헤어진

그때가 영원한 작별이 되고

다시 만날 것이 당연한 듯이 작별했을 때

그때가 영원한 이별이 되고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고 더 애틋하게

안아 주지 못한 그것이 우리에게는 영원한

아픔으로 미안하고

기가 막히어 앉으면 한숨이 나오고

맥이 차서 누우면 눈물이 흐른다

 

손 잡으며 억겁의 여행길에

전송할 순간도 없이

눈 맞추며 영원의 작별을 나누지 못한 채

하늘나라로 떠나 버렸네

엄마 잃은 자식은 슬피 울고

아내 잃은 남편은 가슴으로 울지니

우리는 떠난 자가 불쌍하여 울고 웁니다

아버지는 든든한 가정의 바람막이며

어머니는 지혜와 헌신으로 가정을 세웠느니

그 집안의 기둥이 무너지니

하늘도 무너졌네

그 사명을 위하여 쉼표 없이 달린 당신은 

이제 세상을 내리고 영원의 휴식처로 날아갔네

 

아직도 당신과의 이별이 서툴고

당신의 손길이 여기저기 느껴져 

현실을 거부하고 싶어지며

당신의 열정적인 삶을 가슴으로 담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소중했던 사람들과

가끔은 쉼표를 찍으며 살겠습니다.

당신의 가장 소중한 가족끼리

서로 응원하고 서로 칭찬하고 서로 안아주며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우리는 아직도 웁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