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PCT 백팩킹 여정의 날씨

흐린 날씨에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고

다행히 오늘은 짧은 거리여서

부지런히 걸어 캠핑장에 도착하면

비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산속에서 가장 힘든 도보여행은

바로 비를 만나는 것입니다.

첫날밤의 캠핑은 멋지고 넓은

바이비 크릭에서 여장을 챙기고

출발 전의 사진입니다.

 

전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은 솔잎이 짧고

키가 하늘을 찌르듯이 자라는 특징이

있느데 이는 다른 나무가 자라면 자신은 

햇빛을 못받아 잘 자랄 수 없어

서로 뒤질세라 키를 키웁니다.

 

줄기를 돌아가며 잎이 납니다.

연두색이 올해 새로 나온 잎입니다.

 

야생 메밀꽃이 가을인데도

꽃이 피었습니다.

 

쓰러진 나무들을 그나마

정비해 둔곳을 걷기가 편합니다.

 

물 웅덩이가 보이고 많은 하이커들이

물을 정수했는지 입구가

사람의 발자취로 맨질맨질합니다.

 

오늘 일정도 10. 7 마일 (17.2 km)의

짧은 거리이고 엘리베이션 게인도 

1,300 ft (396 m)로 적당한 오르막 길입니다.

하산 경사도 500 ft (152 m)의 내리막으로

걸어가니 순조로운 길입니다.

 

순조로운 길은 경치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멋진 소나무들이 전소된

곳을 걸으니 날씨도 마음도

을씨년스럽습니다.

나무는 죽고 겨우 덤불들이 살아 난

모습입니다.

 

순조로운 길이나 걷기는 편하지만

산불로 소나무는 모두 소실되고

언제 쓰러질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위험한 등산로입니다.

 

이정표도 쓰러진 나무로

부러진 모습입니다.

 

PCT 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하나의 산자락을 벗어나고

새로운 산자락이 시작 전에 크레이트 국립공원을

들어가는 들머리의 캠핑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PCT길을 살짝 이탈합니다.

 

오늘 캠핑장에는 물이 없어서

음식물 보관 탱크에 둔 물을 공급

받아서 캠핑장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물을 정수하고 209 Hwy 산길을

건넙니다.

신호등이 거의 없는 산길에는

속도를 내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차량이 양방향

모두 안 보일 때 단체로 건넙니다.

 

이 이정표에서 PCT 길을

이탈하여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비가 오려고 하늘은 해가 들어갔다가

나왔다다 날씨가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현상에는 꼭 소나기가 내립니다.

일찍 도착하여 테드, 수연 님은

다시 왕복 5 마일 (8 km) 크레이터 호수 쪽을

산책 나갔습니다.

모하비는 발바닥 물집과 발목이 아파

텐트에서 낮잠을 잤는데 두 분이 돌아올 때쯤

비가 많이 내려서 걱정되었습니다.

 

오후의 비소식으로 일찍

서둘러 오후 2시에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모하비는 잠시 휴식한 후에

텐트 속에서 저녁을 만듭니다.

 

요즘은 문자가 안 되는 구역에서도

구조기계의 도움으로 테드 님이

수연님의 남편, 마이클에게 문자를 보내어 수연님이

빠뜨린 것을 남편이 홈디포에서 구매하여

찾아왔습니다.

비가 오면 산이 젖어 배낭을 젖지 않도록

큰 돗자리와 텐트 아래에 까는

것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귤과 스낵도 주머니에

넣고 온 것도 잊지 않은 마이클 님은 정말

애처가입니다.

 

우람하게 자란 이 나무도

소나무처럼 보이지만 잎의 바늘을

잘 관찰하면 전나무입니다.

 

비가 그치고 캠핑장 옆으로는

돌산이었습니다.

제임스 님은 텐트가 보입니다.

 

오늘 등산로는 멋진 경관도 없고

가을을 준비하여 꽃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비가 와서 일찍 마쳐서

사진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폴 님은 경량의 텐트를 구매하여 텐트의

자부심이 큽니다.

비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폴대를 안 쓰는 텐트 대부분은 하이킹 폴스

두 개로 텐트를 세웁니다.

폴대가 없어 그만큼 가벼우니 백패커들에게는

인기 있는데 금액이 700~800불(백만 원 정도)대로

매우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경치는 없어도

비가 올 흐린 산속에서도

휴식은 해야 합니다.

날씨가 매일 30%의 비를 예보하지만

모두 즐거워 보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텐트를 일찍 친 후에

비가 많이 와서 다행입니다.

비가 잠시 멈출 때 일찍 저녁을 함께 해

먹었습니다.

수연 님도 남편의 도움으로 우중 등산에

단단히 준비되어 즐거워 보였습니다.

내일은 비가 없기를 고대하며

텐트에서 잠을 청하는데 밤에 수시로 비가

텐트를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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