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ill Pass Trailhead
오늘로써 첫 만남의 캠핑부터 10일간 함께한
여정이 끝나고 백팩킹 마지막날인
오늘을 미리 주차한 곳까지 하산합니다.

연중 눈이 있거나 눈이 녹은 물이
있는 소밀패스 중턱에는 아스펜 Aspen
즉 사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그 아래로 개울이 낮게 흐르고 있습니다.

텐트 친 캠핑장이 많았지만
큰 솔방울이 많았습니다.
무사히 잘 자고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오늘은 집에서 따뜻한 물과 비누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아스펜 숲을 빠져나오자 이내
초원지가 나옵니다.

오늘은 계속 하산하여 별 풍경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깊은 협곡 아래로 사막의 바닥이
보이고 이 산사이로 눈 녹은 물이 일 년 내내
흘러 내려서 일부 사막 지역에는
옥토가 됩니다.

등산로 옆의 바위에 벤치마크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해발 고도 9,154 ft (2,790 m)이니
한국에 그 많은 산이라도 이 높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지대입니다.

등산로에는 숲으로 우거지고
고도가 낮아지면서 푸르른 나무 덤불들이
자라고 물은 우렁차게 흘러내립니다.

나무를 헤치며 수정같이 맑은
물의 개울을 건넙니다.

엘드베리 Elderberry가 익고 있습니다.
신맛이 나고 엘드 배리 잼도 있는데
모하비는 신맛에 배가 아플까 봐 맛은 보지
않았는데 매이 님은 한 송이 따서
간식시간에 나누어 먹었습니다.

엘드베리의 꽃은 흰색이고
꽃이 지고 열매를 익는 중에는
노란색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익으면 앞 사진처럼 마치
블루베리처럼 보이지만 크기는 아주 작습니다.

산자락의 점점 내려가자
등산로 옆으로는 화산암의 일종인
붉은 현무암이 보입니다.
이곳에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고도가 많이 낮아져 자라는 식물을
활엽수인 블랙 오크 나무가 보이고
도토리가 영글고 있습니다.

웅장한 산세이지만 만 피트 (3.048 m)
아래의 산자락에는 소나무도 함께
자라서 더 운치 있는 산의 모습입니다.

어느새 거친 바위산은 사라지고
화강암이 풍화되어 부드러운 여인의
몸매처럼 보이는 사막 산세로 바뀝니다.
바위의 형상은 마치 물개가 산을 타고
하늘로 오르려는 기세입니다.

다시 높은 산자락은 사막으로 뻗고
그 협곡으로 눈 녹은 물은 사막 바닥까지 흘러
사진의 초록색이 그 물이 흐르고
그 물이 있으니 버드나무와 각종 덤불식물이
계곡물을 따라 자란 모습입니다.

더 자세히 줌 해서 보면 사막으로 흘러내리는
물길 따라 초록색이 확연히 모습입니다.
모든 자연은 물과 땅 연결되어 있고
그 자연의 자식이 곧
나무와 식물입니다.

산자락 하나를 너머
새로운 산자락은 이제는 메마른
사막의 식물이 물도 없이 힘겹게 자라서
꽃을 피운 모습입니다.

그늘에는 곱게 핀 야생메밀의 노란색이
화사하고 오른쪽의 햇살에는
이미 피고 말라버린 모습입니다.
식물은 꽃을 피우는 것이 자신의 대를
잇는 것이고 인간은 그저 꽃 보고 좋아합니다.
꽃의 깊은 의미는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투쟁이고 사명입니다.

산자락 하나를 지날 때마다
협곡 아래의 사막이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오스프리! 매?

말 그대로 창공을 가르고
날아갑니다.

등산로는 어느새 모래로 바뀌었습니다.

아침부터 덥습니다.
사막을 좋아하는 모하비는 볼 것이
많아 사막도 좋습니다.

나무가 있는 산을 오랜만에
보아서 멀어지는 산을 자꾸 뒤돌아
봅니다.
사진의 맨 앞의 식물은 몰몬티라고 불리는데
사막의 척박한 곳에 나는 이 식물로
차를 끓여 마셨나 봅니다.

자세히 보니 꽃이 보이는데
꽃은 처음 봅니다.

저 아래 라바가 많이 보이고
언덕은 분석구로 보입니다.

이번 여행은 호수와 물이 흘러내리는
파라다시스의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서 사막으로
나오는 재미있는 경로입니다.

더운 사막을 부지런히 걸어
하산합니다.

올려다보니 후미의 두 사람은
찾기도 어렵습니다.
모하비는 산길이니 앞에도 뒤에도
보이는 속도로 걷습니다.

검은 듯이 붉은 듯이 보이는
것은 모두 바위로 용암에 타서 구멍이
난 현무암의 라바밴드입니다.

점점 사막과 가까워집니다.

아침에 잠을 자고 출발했던
고봉을 올려다봅니다.

아름다운 사막의 모습입니다.

소밀패스의 등산로 입구에서 북쪽에는
유명한 타부스 패스 Taboos Pass의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타부스 패스는 곧바로 산세가 이어져
웅장한 산이 등산로 입구에서
바로 보입니다.

그 웅장한 산자락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래로는 이 넓은 사막에 집이 있나
했는데 하산 종료 후 자동차에 올라지나 보니
이곳을 관리하는 공공 시설물이었습니다.

아름답게 핀 꽃들이 그저
사막의 노란 모래처럼 보입니다.

소밀 패스로 오르는 곳은
존뮤어 야생구역에 속하고
인요 국유림입니다.

라바의 거친 돌이 보이고
비가 오면 급류가 되어 흐른 흔적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메마른 계곡을 넘자 앞서 걸었던 4분이
후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타부스 패스로 가는 산세가 보이고
중앙의 붉은색 바위로 오르면
카디널 산의 들머리 이기도 합니다.
그 산행에서 새벽 1시 40분에 종료된 사건은
잊을 수 없는 산행이었습니다.
산이 멋지면 그 과정은 비례하여 위험하고
힘듭니다.

고온건조한 한여름의 사막은
꽃이 피고 지면 모두 가시가 되고
꽃도 자연 건조되어 그 색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소밀 패스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하산도 이토록 힘드니 이곳에서
출발하여 킹스캐년 국립공원을 들어가는
하이커들은 높은 엘레베이션 게인에
몹시 힘들 것입니다.

주차장에는 두 개의 베어탱크가
있어 이곳에 주차하는 차량은 자동차 안에
든 음식물을 모두 이 철재통에 넣고
떠납니다.

이곳에 두 개의 차량을 백패킹하는
전날인 10일 전에 만나서
두 대를 주차해 두고
캠핑장에서 출발하는 비숍 패스에
두 대의 차량으로 이동하여 백팩킹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산한 지금은 다시
두 차량 중에 한 대의 차량에는 비숍패스로 오르는
사우스 레이크 등산로 입구에 세우고
도보 여행을 출발했던 2대의 차량 운전자가
탑승하여 자동차를 가지러 갑니다.

어제 베어캔디를 따서 오늘 아침에
오트밀 죽에 넣어 먹으려 한 것이 잊어
버려서 집까지 왔습니다.
물에 잠시 목욕시킨 후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자연은 최고의 선물이니까요.


오른쪽 사진은 왼쪽의 지도는 작년에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8박 9일 여정이 보이고
오른쪽은 이번 여행의 9박 8일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 지도의 맨 위의
빨간색이 이번 여정의 첫날인 1일째 트래킹이고
맨 아래 노란색이 9일째의 여정입니다.
둘째 날 보라색 위로 하늘색은
작년에 듀지 베이슨을 이번 여행을 위해
답사차 2박 3일 백팩킹입니다.
또
스플릿 산행의 분홍색 아래의 회색은
7월에 산행한 카디널 Cardinal 산행한 경로입니다.
씨에라의 고봉의 산행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경과 웅장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씨에라의 고봉을 저절로 연민하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긴 여정의 도보여행이 안전하게 끝났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 자동차 운전길에서
또 다른 머나먼 여정 일어났습니다.
그 해프닝은 11-11-2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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