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er, Upper Pailsade Lake - Mather Pass
어제의 지치고 긴장되는
바위 크로스 컨츄리 여정은 참으로
힘들었지만 서로 잘 이끌고
밀어주고 무사히 작은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처음 만나는 호수에 그냥
짐을 풀고 잠을 잤습니다.
호수가 많아 대부분은 가장 큰 호수를 따라
더 걷기도 하는데 어제는 모두에게
긴장되는 트래킹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호수에 나가니
달이 호수에 반영된 모습이 보입니다.

해가 떠 오르가 가장 높은 산자락이
아침 햇살을 먼저 이고 호수에 내려 옵니다.
달님과 햇살이 함께 호수로
들어온 모습입니다.

모하비 그룹은 호수의 왼쪽 돌을
넘어 텐트를 쳤는데
노란 토끼 두 귀 사이의 하이커가
물을 정수하러 온 것이 보입니다.
해가 들어온 호수 너머에도 텐트 자리가
있나 봅니다.

해가 떠 오르기 전에 호수는
평온하고 물결이 없어 호수에 내린
산의 반영이 최고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이게 해가 완연히 들어오고
조금 더 화려한 실체가 호수에도
반영됩니다.
이 호수와 작별하고 짐을 꾸립니다.

아침에 오늘 내려갈 팔리세이드 분지입니다.
그리고 저 하늘과 맞닿은 부분을 넘는
것이 오늘의 트레킹 일정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어제 힘든 구간의
스티브 님이 선글라스를 잊어버린 구간까지
다시 올라간 메이, 탐 님이 안경을
찾습니다.

안경을 찾고 두 분이 내려오는
모습인데 탐 님이 내리는 저 구간이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돌이 비스듬하게 있고 높아서 키가 큰 탐 님도
힘겹게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아래로 내리오는 돌도 역시 비스듬하게
있어서 앞으로 넘어지면 위험한
구간입니다.
그리고 직선으로 내려오지 못하여
버들 덤불을 지그재그로 내려오면서 나뭇가지를
잡고 내려와야 합니다.
30분이 소요되었지만 아직도 5일의 일정이
남아서 매일 캘리포니아의 따가운 햇살에
선글라스 없이 걷는 것은 무리인데
찾아서 모두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스티브 님이 가장 좋아했습니다.

마이크 님은 오늘로 함께 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혼자 걸어서 모레쯤에는
타부패스의 등산로 입구로 빠져
일찍 귀가하여 모두 이별의 포옹을 하고
오늘 아침에 작별하고 그는 먼저 떠났습니다.

이 호수에 도착하면 잘 정비된
등산로를 만나서 걸으니 오늘은 어제보다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이 등산로는 JMT, PCT 길이기도 합니다.

전나무가 사람의 모습으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듯합니다.

멀리 산세가 점점 가까워지고
호수도 점점 더 큰 그림을
그립니다.

등산로 옆으로 내리는 물은 호수로
흘러 내려 야생화가
싱그럽게 피었습니다.


덤불도 바위틈을 비집고
꽃을 피웠습니다.

호수의 돌출 부분에는
모래가 모여 완만한 물가의 비치입니다.


어퍼 팔리세이드 호수 옆으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바위와 호수 그늘이 전혀 없는데
작은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어서 오라고
스티브 님이 손짓합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그늘에 서면 금방
서늘해집니다.

이제 어제 텐트 친 곳도
어퍼 팔리세이드 호수와도 작별합니다.

비치가 보이지만 호수의
물 색깔을 보니 바로 깊어집니다.

일반 산자락에는 이른 봄에 피는
루핀도 고산의 추위로 이제야 꽃이
한창입니다.

팔리세이드의 분지는 등산로가
있어서 경치를 조망하면서
마음도 편하게 걸었습니다.

등산로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도 우렁찹니다.

어제 힘든 바위 산을 절벽 트래킹의
리더도 힘이 들었는지 오늘 탐 님은 뒤에서
리더를 합니다.

고도가 높은 산에는 나무도 자라지
못하지만 풀조차도 보이지 않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팔리세이드 분지를 지나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르막의 지그재그 길은
JMT 길로도 유명한 마더 패스 Mather Pass는
힘든 고개로 유명합니다.
길도 험한 자갈길이 계속 이어지고
팀블 라인 Timble Line의 제대로 나무도 없어 몹시
덥습니다.

아침에 지났던 팔리세이드 두 호수는
이제 시야에서 멀어지고
마더패스를 향하여 올라온 지그재그 등산로가
오른쪽으로 실처럼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마더 패스에 올라 만난
콜럼바인 꽃이 절정입니다.

마더 패스 정상에서 긴 휴식을
하며 후미를 기다리면서
아래의 내려갈 길도 지그재그 등산로가
실처럼 가늘게 보입니다.

반대편으로 힘겹게 오른 모자간의
백패커를 만났습니다.
걸을수 있는 체력과 같은 취미를 가진
이 아들과 엄마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도보여행자 입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에 강한
향기가 진동하는 모나델라 허브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모래가 푹푹 빠지는 길을 계속
하강하며 JMT 길을 버리고
호수를 찾아갑니다.

큰 호수 왼쪽으로 등산로가 보이고
그 길을 마이크 님 혼자 걷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는 계속 걸어서 모레쯤
타부 패스 Taboose Pass로
빠져나가 백팩킹 여정을 일찍 마칩니다.

우리는 JMT 길을 모레 계속 걸을 것이고
오늘은 왼쪽으로 들어가
호수에서 텐트를 칩니다.

유자로 움푹 들어간 부분이 힘겹게
올랐던 마더 패스입니다.
이제 그 고개를 내려서 위로 올려다봅니다.

내일은 한 호수에서 2박을 하고
씨에라 피크의 고봉을 오르기 위해
JMT 길을 이탈하여 크로스 컨츄리로 오릅니다.

내일 오를 스플릿 Split 산이
보입니다.
이 호수에서 2일간 야영을 할 예정입니다.

크로스 컨츄리는 무거운 배낭을 지면
훨씬 힘겹습니다.
마이크 님이 먼저 떠나고 이제는
7명이 남았는데 모두 무거운 배낭이 힘들어
풀지도 않고 앉아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스플릿 산이 보이는 이곳에서
야영을 이틀간 하면서 내일은 가벼운 배낭으로
저 산의 정상을 오를 예정입니다.

텐트 칠 곳은 모두 꽃방석입니다.

씨에라 메밀꽃의 화려한
색이 핀 자리에 텐트를 치기 미안할
정도로 예쁩니다.

이 호수에서 물을 정수합니다.

이 호수에서 흘린 땀도 씻어 내고
옷도 양말도 장갑도 씻어
텐트에 빨래 줄을 매고 널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곳이니
오후 5시에 도착하자 햇살은 따갑습니다.
스티브 님은 우산을 쓰고 텐트를
치기 전에 먼저 쉬고 있습니다.

스플릿 산이 호수에 내려와
멱을 감습니다.
왼쪽으로 완만한 곡선을 따라 올라라서
저 꼭짓점이 정상입니다.
만날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산세를 보면 두 산사이의
식물이 자라는 흔적이 있고 그곳은 흙이
있으니 밝고 오르기 유리합니다.
아래에서는 미끈하게 보이지만 씨에라 고봉은
대부분 고도가 높아 침식한 돌덩어리뿐입니다.

씻고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맛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더 패스를 오르는 것
외에는 비교적 편안한 등산로였으며
일찍 등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더 패스를 올라서 팔리세이드 분지를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선
모하비는 힘들지만 씨에라의 고봉이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매년 이곳을 찾을 수 있는 것도
그리고 이 장관을 누군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도 모하비의 삶에서 행운입니다.
'Backpacking 도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8. JMT를 이탈한 조용한 호수 - 8/13/2025 (2) | 2025.09.03 |
|---|---|
| 11-7. 씨에라 고봉의 수려한 경관 - 8/12/2025 (4) | 2025.09.02 |
| 11-5-2. 팔리세이드 분지로 가는 험한 고개 - 8/10/2025 (3) | 2025.08.30 |
| 11-5-1. 호수반영의 환상, 무릉도원의 분지 - 8/10/2025 (2) | 2025.08.29 |
| 11-4-2. 암석을 통과하며 만나는 무릉도원 - 8/9/2025 (0) | 2025.08.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