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y Basin - Knapsack Pass

힘들었던 어제의 무거운 배낭과

자신과의 싸움은 우리의 승리였습니다.

그 대가로 간밤에는 대자연 속의 텐트에서

모두 숙면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름달이 밝혀주어

새벽에 화장실을 나왔다가 촬영했습니다

한 밤에도 밝아서 해드램프 없이

화장실을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여명은 운무가 있을 듯

하늘은 붉게 물들이고 쉽게 해는

나오지 않고 어제의 힘든 여정으로

텐트 속의 주인들도 해님처럼 정적이 흐릅니다.

 

아침에 개울물 상류로 올라가니

한 사람 딱 들어가기 좋은

크기의 자연 욕조가 보이는데 텐트를 친 

상류에 있어서 주로 마실 물을 정수하는

우물로 더 사용됩니다.

 

작년 겨울 적설량이 적어서

8월 중순인 지금은

호수 물이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아침을 먹고 각자 텐트를 접습니다.

마이크 님은 극히 자연주의여서 이번 여행에는

비소식이 없다고 텐트 없이 비박을 하는데

살림살이는 많아 보입니다.

그는 버너 없이 음식은 모두 말린 분말 종류로

 찬물에 태워서 식사를 하는데 다양한 분말이 많습니다.

젊은 시절 산악 사이클러로 지금도 집에

자전거가 8대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산길은 줄줄 꽤고 있습니다.

하이킹 폴스도 스스로 만들었고 아웃도어 용품도

자신만의 필요한 부분을 만들어 사용하는

다재다능하신 분입니다.

 

2일째인  오늘은 길이 없는 곳을

걷는 크로스 컨츄리 Cross Country

트래킹으로 출발합니다.

 

산세가 높으면 그 아래도 깊은 법이고

이를 분지라 불리는데 이곳을

듀지 분지 Dusy Basin라 지명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배낭으로는 바위를 타고 오를 수 없어서

저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왼쪽으로 올라가는 

우회 방법으로 걸어서 오르락내리락 고대 위까지

체력 소모가 많은 날입니다.

 

더 아래는 호수가 길을 막고

더 짧은 위쪽으로는 거대한 바위가 막고 있습니다.

적당히 소나무와 잔디가 자라는 초원지를

보고 걷습니다.

 

개울의 폭이 좁은 부분을

찾아서 쉽게 건너뜁니다.

 

무거운 배낭 때문에 바위를 탈수

없기에 버드나무 덤불을 헤치며 오릅니다.

 

하늘과 맞닿은 유자 U 모양까지 오르면

저곳이 바로

넵쎅 고개 Knapsack Pass입니다.

 

모하비는 작년 7월에 어제 잔 곳에

이틀 동안 텐트를 치고 가벼운 배낭으로

저 바위로 걸으며 넵쎅 패스까지 올랐습니다.

오늘의 여행을 위한 스카우트 즉

사전답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산길에 훤히 보이는 후미의

마이크 님이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길이 없어 모하비가 자주 뒤돌아 보면서

 더 쉬운 길을 오를 수 있도록 수신호를 줍니다.

 

침식된 바위로 다시 왼쪽 버드나무

쪽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올라갑니다.

 

서서히 오를수록 나무는 사라지고

더 큰 바위들만 보입니다.

 

이끼와 잔디가 있는 부분의 땅속에는

물이 흐르고 이끼가 많은 곳에는 물을 머금고

있어서 작은 크기의

야생화가 많이 핍니다.

 

초록 이끼 속에 손톱만 한 멍키 꽃이

피어서 노란색과 초록색이

적당히 착시현상으로 멀리서 보면

갈색으로 보입니다.

 

이 일대의 이끼를 찍으려다가 모하비가

 미끄러졌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멘 채로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엉덩이 부분의 바지에 진흙이 묻어서

개울에서 씻었더니 엉덩이 한쪽의 바지가 모두

젖었습니다.

그래도 건조한 씨에라 네바다의

산맥에서는 이내 마릅니다.

 

야생화는 계속 시선을 산만하기에

충분히 유혹을 합니다.

바위와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는데

집중력이 떨어져 재 긴장하고 걷습니다.

 

거대한 바위는 수시로 길을 막고

서 있습니다.

 

이제 층층 계단 암벽입니다.

 

길 없는 곳을 잘 오르는 방법은 먼저

바위를 피하고 나무와 풀이 자라는 곳을 밟으면

땅을 밝고 오르기 때문에

 무릎에도 무리가 덜 주게 됩니다.

 

슈팅스타 꽃이 산발하여 피어 있고

더 이상 식물이 자라는 곳이 없어

 불가피하게 바위를 탑니다.

 

Aster

 

참취인 에스터 꽃이

피기 전의 모습입니다.

 

Aster

 

 활짝 핀 에스터 꽃의 모습입니다.

 

 

Shooting Star

 

 뒤돌아 보면 이제 두지 분지의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Dusu Basin

 

슈딩스타 Shooting Star꽃의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꼭 닮은 모습입니다.

 

꽃은 소리쟁이를 닮았고

잎은 마이너 양상추 Miner Lettuce를

닮았는데 72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매이 님은 저녁에 먹겠다고 이 잎을 땄습니다.

 

경사진 바위의 측면을 조심스레 딛고

오릅니다.

 

모하비 선두에도 암벽

후미에도 모두 고개를 숙이며 힘겹게 올라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고개를 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듀지 분지를 한번 더

내려다보며 감상합니다.

 

왼쪽의 산맥의 능선이

웅장합니다.

운무가 심하게 끼어 유감입니다.

 

Knaksack Pass

 

 넵쎅 고개에 오르면 높은 바위산이

피뢰침처럼 솟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중간 부분으로 넘어

가야 하지만 큰 바위가 많아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데

내려가는 부분도 바위 절벽이 많습니다.

 

넵쎅고개 너머로는 팔리세이드 Palisade

분지가 훤히 보이는데

웅장한 산세가 장관입니다.

 

팔리세이드 분지 아래는

아직 운무가 많아 흐립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212

https://hees1113.tistory.com/1211

위의 링크는 2024년 7월 11일 사전답사 왔던

날의 촬영이 더 선명한 모습입니다.

 

왼쪽 지도는 백팩킹 첫날인 8월 8일 여정인

비숍패스를 너머 보라색과 빨간색이

만나는 지점에서 야영을 하였고

오늘은 오른쪽의 보라색 부분으로 올라 넵쎅고개에

오른 것입니다.

이제 넵쎅고개에서 바렛 Barrett Lakes에

도착하면 오늘 밤 야영지입니다.

오른쪽 지도 맨 아래 오른쪽의 노란 토끼가

바렛 호수이고 이 호수 주변으로 작은 호수가

많아 호수의 지명이 복수형으로 적혀 있습니다.

오른쪽 지도를 조금 위로 보면 초록색 트래일이

2024년 8월 24일 오른

아거씨 Agassiz 산행 경로이고 그 아래의

하늘색이 가벼운 배낭으로 2024년 7월 11일

답사하며 오른 후 돌아간 경로입니다.

오늘 오른 보라색을 보면 완만하지만 더 많이 걸었습니다.

작년에 걸은 하늘색은 짧지만 바위를 많이

탔고 씨에라 산과 거의 가까이 오르고 내린 모습입니다.

 

넵쎅 패스에서 팔리세이드 분지로

바라보는 경관은 씨에라 네바다 산맥 중에

최고의 경관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팔리세이드 분지를 거쳐

팔리세이드의 두 개의 호수인 로어 Lower, 업퍼 Upper를

통과하는 데는 아직도 이틀이 경과하여야 하고

이 호수를 만나는 2일 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JMT John Muir trail을 만날 예정입니다.

점심을 먹고 바위 절벽으로 내려가면서

만나는 절경은 11-4-2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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