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elope Valley California Pappy Reseve, California S/P
꽃 시기에 꽃이 안 보여
다른 것이 보이는 운전길에
파노라마 길에서 다시 환상적인
꽃을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서 파노라마 길을 보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살짝 돌아서 앤텔롭밸리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피는 양귀비 꽃이 남아 있는지 다른 사막으로
달려 보기로 합니다.

여우꼬리 잡풀은 마르면
양말에 달라붙어 꼭꼭 찌릅니다.
건조하지 않아서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운치 있습니다.
세상에 모든 것에는
아름다운 시기가 있습니다.

파노라마 길로 들어서자
황금빛으로 짙은 노란색이 손짓합니다.

이 꽃은 멀리서 보면 황금들판으로
헷갈리게 하여 꽃이름이
골드필드 Gold Field라 불립니다.

미네랄이 많은 땅이라
골드 필드가 이렇게 키가 큰 모습은
처음 봅니다.

골드 필드의 꽃 이름대로
황금벌판입니다.

저곳이 비지터 센터인가 봅니다.

오늘 허탕하는 줄 알았는데
3시간을 달려온 보람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 황량한 길에 우리 같은
또 누군가가 달려오는 차량이 보입니다.

차량이 지나며 인사를 나누자
80대가 훌쩍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등산용 모자를 쓰고 손을 흔들어 인사합니다.
멋있게 사는 자연인임에 틀림없습니다.

꽃이 예쁘다고 길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면 뱀에게 물릴 수 있어
길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연 노랑꽃과 함께
섞여 있습니다.

골드 필드 꽃보다 크기가 크고
연한 노란색이 더 화사해 보입니다.

비가 오면 이곳이 진흙이니
찰흙 같은 땅이 벌써 갈라지니
이제 이 들판의 식물들은
겨울이 되어야 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사한 노란색 꽃 일색입니다.

간혹 란이 피었는데
다른 곳보다 연한 보라색을
띱니다.


길이 아닌 곳은 차량이
적게 다녀 길이 더 험해 보입니다.

되돌아갑니다.

노란 꽃 일색입니다.

대 초원에서 오직 봄에만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여름, 가을은
더워서 방문자가 뚝 끊어집니다.

연한 노란색의 들판을 화사하게
만든 주인공입니다.

들어온 반대편으로 나갑니다.

여기는 들판이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꽃이 지는 끝물이지만
또 다른 풍경과 누구와 함께 여행 온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까마귀가 잘 가라고 인사하는지
사진을 찍고 출발해도
앉아 있었습니다.

카리조 대평원의 출입구로
나가는 작은 연못에는 물이 말라 소금만
남아서 하얗게 보입니다.

5번 도로를 달려 산길도로를
달려 파피 즉 양귀비 꽃으로 유명한
앤틸롭 밸리로 들어오니 꽃이 다 지고
인적도 뜸합니다.

앤탈롭 밸리 일대는 이 파피 꽃이
주인공입니다.

사막에 차량과 사람이 드문드문
보여서 들어가 봅니다.
이 일대는 얼마나 파피가 주변으로
많이 피는지 가장 많이 피는 구역을 파피꽃 하나로
주립 공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오후 바람으로 꽃들이 몹시
흔들립니다.

파피는 캘리포니아 주화로
유명하며 해가 지면 크고 화려한
꽃잎이 오므려 버리면
꽃이 일제히 사라집니다.

바람이 불어도 꽃잎을
닫아 버립니다.

그래서 양귀비 꽃은 해가 뜬 후에 가야
사막 전체의 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앤텔롭 일대에 유일하게
이곳에만 꽃이 남아 있어서 뒤늦게
찾은 방문자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구경으로 다시 장시간 운전해
모하비 집 근처의
쌀국숫집에서 고기도 듬뿍 들어간 특대를
먹고 산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다음에는 식당 음식도 꼭 찍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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