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Seoul

이틀을 연기해 준 오빠는 토요일인데

차량이 밀린다며 새벽 5시 땡 하고

출발한다고 전날 밤에 선포합니다.

때아닌 폭탄선언으로

 새벽 4시 기상 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자동차에 짐을

실었지만 형부 언니가 만든 곰국은

냉동고에 있고 김장한 김치와 깻잎 김치는

김치 냉장고에 있어서 서둘러 기상했습니다.

요즘 해가 짧아서 7시에 해가

뜨니 새벽형의 장거리 운전 계획이라면

6시에 출발해도 좋은데

깜깜한 새벽에 운전하니 조수석에

앉은 모하비도 함께 운전하듯이

주위를 살핍니다.

중간에 아침을 먹습니다.

오빠는 국수는 싫어하는데 옛날부터

대구행에서는 꼭 가락국수를 드십니다.

모하비는 사골 동태국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또 깜빡했습니다.

먹는데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언제나 밥 먹기 전의

선 찰칵을 잊어버리고 배가 부르면 사진찍기가

기억 나서 빈그릇의 후 찰칵을

 할 때가 많습니다.

 

어슴프레 해가 오르자 벌써 

경기 북부권의 이천 지역입니다.

 

한국은 산이 많아서 터널을

지나는 구간이 많다는 것을 모하비는

새삼 느끼게 합니다.

심지어 휘어진 곳도 많은데 산을 뚫었겠지요!

미국은 대부분의 터널이 직선이

많은 편입니다.

 

8시 30분에 도착하여 짐정리하고

휴식 후 오후에는 오빠의 출가한 두 딸의

가족 부대가 왔습니다.

토요일마다 혼자된 아빠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모입니다.

시골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자 모하비는

준비했는데 막내 조카사위가

모하비 힘들다고 밖에서 먹자고 합니다.

모하비 좋아하는 회가 애피타이즈입니다.

 

아귀찜이 대자를 시켜 어른

5명이 먹으려니 남았습니다.

첫째 조카사위는 감기 기운이 있다고

오빠와 모하비를 위해 집에서

휴식하고 빠졌습니다.

빨간 것을 마구 먹으면 모하비는

속이 얼얼해집니다.

그래도 아구가 많았습니다.

 

비빔밥이 빠지면 안 됩니다.

밥 한 공기를 볶아서

한 숟가락씩 먹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모하비가 한국에 체류하여 외식할 기회가

많아져 가끔은 속이 울렁거리거나

쓰릴 때가 있어서 모하비만의 음식을 만들어

주면 모두 포만감이 없어 좋다고 합니다.

오빠의 아침밥도 한국의 주식인 밥 없이 배추를

총총 썬 것을 기름 없는 팬에 숨죽이고

당근 찌고 감자채 위에 달걀 올려 드립니다.

오빠는 친구 분이나 일가친척의 위로 전화엔

통화할 때마다 미국식으로 먹고 있다고...

 

서울, 대림동 성당

 

하늘나라로 간 올케언니는

캐톨릭 신자였고

모하비, 조카, 조카손녀도 모두 카톨릭 신자입니다.

모하비는 올케언니에게,

조카는 엄마에게

조카손녀는 외할머니에게

대림동 성당에 들러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기도할 때는 눈물이 울컥하지만 이제

산 사람은 다시 용기를 내야 합니다.

새 세대의 시은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사랑을 금뿍 주고 싶습니다.

모하비는

올케의 몫까지 사랑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약속의 기도를 더 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