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moon Creek - Camp Site 1,805.8 Miles (2,090.6 km)

오늘은 이미 걸었던 3일간의 오르막 길보다

엘리베이션 게인이 더 높고 또한

눈패치 구간도 있어 걱정입니다.

테드 님의 PCT섹션 하이킹이 올해로 24년간

이어 오면서 1,800 마일 (2,897 km) 지점을

지나는 의미있는 날입니다.

또한

오늘 캠핑장할 곳에는 물이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내일 마실 물까지 3 마일 (4.8 km) 전방에서

4리터 이상의 물을 정수하여 무겁게

지고 오르는 힘든 여정길입니다.

오전의 하얀 구들장 같은

돌산을 걸어서 이제 숲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화려한 이끼가 죽은 소나무를

장식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산세와

다채로운 야생 꽃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늘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제임스 님은 미린 잠을 자러 왔나 봅니다.

식사를 일찍 마치면 언제나

쪽잠을 자서 에너지를 재충전합니다.

 

남쪽 방면으로 걷는 트루 하이커를

만났는데 오른쪽 배낭에

멋진 도끼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도끼는 눈이 많은 곳을 지날 때 도움이

되는 아웃도어 용품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갈 눈구간의 정보를 그로부터 이야기 듣습니다.

 

오전에 걸어온 산자락이

오른쪽입니다.

멋진 전나무 융단 이불이 산을

덮고 있습니다.

 

오늘 일정은 14 마일 (22.4 km)

걷는데 텐트 치기 3 마일 (4.8 km) 전방에서

오늘 식수와 내일 물까지 정수해야

하고 오늘이 가장 덥습니다.

 

다시 돌산을 만났습니다.

 

PCT의 최남단인 멕시코 국경선에서

계속 북으로 걸어서 1,800 마일 (2,897 km) 지점이

왼쪽의 고사목이 있는 곳입니다.

더불어 오른쪽의 눈패치를 넘어야 하는데

잘 살펴보면 하이커들이 걸은 흔적이

없습니다.

녹고 밤에 다시 얼어서 눈패치는 

단단하여 위험합니다.

그리고 가파른 경사가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일단 팡파르의 축하 노래가

이어지고 기념 촬영을 합니다.

 

두 리더, 테드, 폴 님도

함께 촬영합니다.

 

남자 하이커들을 세워 놓고

모하비가 또 찍어 줍니다.

이렇게 신나는 축하 자리에 춤추는 순간

윤 님은 긴? 화장실로 사라져

단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누구도 밟은 흔적이 없습니다.

눈이 푹신하면 지나기 좋지만 단단하면

절대 건너면 안 됩니다.

 

1,800 마일 지점의 반대편은

건강한 대자연의 산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되어 제임스 님이 또

확인하고 되돌아오는 모습입니다.

 

1,800 마일 지점의 양쪽이 다른

산세를 이루는데

 

 아래는

돌산 절벽이고 PCT 등산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모하비는 불안하여 건너지 말라고

테드 님에게 권유했습니다.

수 천 명의 하이커가 지난 흔적이

분명히 있을 것을 예상하고 뒤돌아 보니

깊은 절벽으로 하이커들이 지난 흔적이 보입니다.

이 눈패치는 그저 4발짝만 걸으면 지날수

있는 짧은 구간이지만 눈이 상당히 단단합니다.

단단한 눈은 절대 건너지 않은 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 사진 1초 만에 테드 님이

무거운 배낭과 함께 옆으로 뒹굴기를

두 바퀴 돌면서 절벽의 돌언덕 아래로 굴러

넘어졌습니다.

순간 돌이 무서운 무기임을 실감했습니다.

모하비는 이 장면을 찍다가 그만

온몸이 경직되어 중지 되었습니다.

 

아래로 지그재그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테드 님이 무릎에 피가 많이 났지만

괜찮다고 하며 바로 응급처치를 하려했지만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이내 피가 멈추었는데 캠핑장에서

저녁 식사 후 더 자세히 살펴보니 왼쪽 퍼벅지가

많이 끍히어 다쳤습니다.

소염제인 아이비프로핀 복용도 거부하십니다.

미국인의 건장한 체구에는 웬만큼 다쳐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편이지만

모하비는 눈으로 재차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친 모습이 끔찍했습니다.

 

테드 님은 절벽의 돌들과 굴러서

다시면서 눈 구간을 혼자 건너게 되었고

나머지 4명은 되돌아서 수 천명이 선택하여

발자국이 잘 보이는

절벽 길을 선택했습니다.

 

초반부가 상당히 가파른 절벽이었고

모래가 함께 있어 미끄러웠지만

모두 안전하게 절벽을

통과했습니다.

 

오후의 더운 날씨와

놀란 마음으로 살짝 우울한

산행을 했습니다.

 

남단으로 걷는 하이커에서

테드 님은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고

가파른 절벽으로 오르고 눈패치를 밟지 말라고

충고해 주었습니다.

 

고약한 절벽산을 다시 올려다

봅니다.

 

아래 호수도 산도 하물며

고사목까지 모두 주의해야 할

장애물입니다.

 

 

테드 님 사고 후 첫 개울물을

만나서 이 물로 무릎을 제임스 님이

닦아 주었습니다.

더운 오후의 날씨로 물이 모라라는 사람은

물도 조금만 정수했습니다.

모하비는 어제 정수한 충분한 물로 충분하여

이곳에서는 정수하지 않았습니다.

 

전나무의 외피 모습이

균일한 문양이 마치 너와 지붕을

이어 둔 듯 독특합니다.

 

개울이 나오자 초록빛이 더욱

선명하고 꽃도 다양하게 보입니다.

 

개울 아래로는 넓은 초원지도

보입니다.

 

물이 항상 있는 초원지는 

항상 뿌리가 서로 엉켜 자라는

잔디류가 자랍니다.

그래서 물이 흘러도 흙이 쓸려 가지

않아야 그 풀이 떠내려 가지 않고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동통 살이 찐 개구리가

뒤뚱뒤뚱 거리려 잘 걷지도 못합니다.

 

급기야 사진으로는 잘 포착하기 힘든

재빠르고 작은 개구리가 엄천나게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을 정수할 때는 조금 큰

개구리가 빼꼼히 쳐다 봅니다.

 

이곳에서 물을 4리터 이상씩

정수하기로 합니다.

캠핑장은 여기서 3 마일 (4.8 km)

전방에 있어 무거운 물을 지고 더운 오후

햇살을 받고 걸어야 합니다.

 

아침에 만났던 분을 또 만났고

그도 함께 물을 정수했습니다.

 

잎이 넓은 식물이 자생하는 것은

물이 연중 풍부한 개울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무거운 물병을 지고 씩씩하게

나무도 건너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폴 님입니다.

 

이정표가 걸린 나무가 쓰러졌는지

땅바닥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길을 잘 인식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통나무 다리도 건넙니다.

테드 님이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계속 걱정이 됩니다.

 

오레건 남단에서 우리가 주차해 둔

곳은 이제 약 17 마일 (27 km) 거리에 있으니

이정표는 PCT와 크리에이터 레이크 Crater Lake

국립공원 가는 길이 함께 나옵니다.

 

왼쪽으로 계속 가면 됩니다.

캠핑장에 도착하고 보니 이곳은

숲이 빼곡하게 자리 잡아 덥고 모기가 더

많았습니다.

텐트 속에 들어가기 전에 바람막이 옷과

비옷을 입으면 모기로부터 안전망이 됩니다.

 

저녁을 먹는데 윤 님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윤 님은 가스를 모하비는 버너를 셰어 하자고 했는데

모하비는 전날까지 각자 가지고 가자고

말했지만 그녀가 짐이 무겁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모하비는 가스가 없어

저녁 약속 시간에 모였지만 늘 그녀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녀의 물도 계속 끓여 주어야 하니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야외에서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함께 간 사람은 마음도 불편하고

몸도 상대방으로 인해 더 고달파집니다.

윤 님은 슬리퍼가 없어 이틀 전에는 모하비

슬리퍼를 빌려주고 호수에서 씻으라고 했습니다.

제임스 님은 윤 님이 모기 물려 가렵다고 하여 크림도 주고

낮에는 왼쪽의 제임스 님이 쓴 모기망을

낮에는 안 쓴다고 윤 님을 빌려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녀가 인셋-넷 Insects-net를 챙겨 오지

않은 것을 이 백팩여행 시작하고 이틀 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테드 님이 다치는 바람에

 우울하지만 그는 자신의 큰 실수라고

인정하며 약도 바르기를 거부하시고 먹는 약도

거부하시어 모하비도 더 이상

권하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님도 힘든 하루를 저녁 식사 후

대지를 침대 삼아 잠시 휴식 중입니다.

그는 산에서 눕는 것에 최고의 휴식으로 보입니다.

이 일대는 저지대로 눈이 많이 녹을 때는 

물이 고여서 흙이 굳은 흔적이 많습니다.

저녁을 먹는데 늦게 도착한 트루 하이커가 캠핑 자리가

안 보여 두리번거립니다.

캠핑장이 잘 안 보이면 잘 다듬어진  큰 나무가

 누워 있는 곳에 캠핑한 흔적이 있으니

모하비가 그쪽을 알려 주자 이내 캠핑장을 찾았는지

텐트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폴 님이 1,800 마일 (2,897 km) 지점에서

찍어 준 사진입니다.

오늘은 물무게로 가장 힘든 날이었고

테드 님의 아찔한 순간을 보았기에

심적으로도 복잡한 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만 캠핑하면 내일은 저녁에 공원 내에서

샤워할 수 있고 저녁도 식당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날입니다.

 국립공원 내의 캠핑장에서 잘 수있는

희망으로 내일을 고대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또한 바지도 티셔츠도 온통 먼지로

더러워졌는데 내일 아침 산행에는

그동안 잠자면서 입었던 깨끗한

등산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산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의 마지막 산행이 순조롭게 끝나기를

고대하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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