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moon Creek - Camp Site 1,805.8 Miles (2,090.6 km)

오늘 아침은 어제 머물렀던 호수보다 

안개가 더 많이 피어오릅니다.

호수는 고요하고 바람도 깊은 잠에

빠져 고요한 아침입니다.

아침 시간은 텐트를 접고 배낭을 꾸리는데

꼬박 1시간 이상이 걸려서 아침 식사는

각자 하기로 합니다.

운무가 호수면이 자욱 모습입니다.

호수는 이른 아침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붉은 햇살이 전나무 숲을

비추니 마치 단풍이 물든 모습처럼

보입니다.

 

서서히 호수가 깨어 나는 동시에

우리도 배낭을 잘 꾸려서

길을 떠납니다.

 

호수 수면으로 피어오르는

운무는 마치 고요함을 즐기는 동시에

정적을 깨우는 전조의 황활함입니다.

 

모하비는 이미 짐을 완료하고

호수 구경을 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고 아침의 쌀쌀한 기온으로

입고 있는 다운재킷만 벗고 배낭에 넣으면

바로 출발 완료할 수 있습니다.

배테랑 급인 테드 Ted, 폴 Paul, 제임스 James 님도

이미 텐트를 접었습니다.

 

모하비도 저녁 식사할 때 뜨거운 물과

오트밀 죽을 보온병에 넣고 자면 다음날 일어나면

아침에 먹기 좋은 온도가 됩니다.

숲의 아침은 언제나 춥거나

썰렁한 기온으로 오늘도 48 F (8.8 C)이지만

해가 오르면 이내 더워집니다.

 

왼쪽은 동이 트기 전

오른쪽은 동이 트는 모습입니다.

 

오늘로 벌써 백패킹 4일째 입니다.

고도가 어제보다 1,000 ft (305 m)가

더 높은 2,400 ft (732 m)의 엘레베이션 게인이라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르막이 가파를수록 경관은

다양하고 더 멋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멋진 풍경이 계속 이어져

뒤돌아 봅니다.

 

테드 님이 저 아래 보이는 호수가

아침에 캠핑한 후 떠난

디어 Deer 호수라는데 벌써 아스라이

멀어져 보입니다.

 

Deer Lake

 

사람을 발걸음 한 보 한 보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돌산인데도 잘 자란 전나무들도

대단합니다.

 

이번 PCT 섹션 하이킹은 5일 동안

총 70마일  (112 2km)를

걷는 여행입니다.

 

모하비 백팩킹 여행 중에

이번 여행이 가장 완만하여 가장

쉬웠는데 그래도 배낭의 무게는 온몸을

눌리는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갈림길을 만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돌산이 점점

빨간색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겨울에 눈이 많은 산자락에는

호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고인 호수물로

크고 검은 모기가 많습니다.

 

배추흰나비인가요?

완벽한 대칭형이 신기합니다.

더 확대해 봅니다.

 

 

 

3일 동안 대부분 숲 속을 

걸었는데 오늘은 펑 뚫린 트레일이라

야생화가 많고 모기는 사라졌습니다.

 

고도 높은 추운 곳일수록 

화려한 색깔로 피는 야생메밀꽃입니다.

 

귀엽게 자란 전나무도

꽃만큼 사랑스럽습니다.

 

혼자 섹션 하이킹을 하신다는

이 분도 여러 번 만났습니다.

모하비 사진 찍느라 앞서 걷는 폴, 제임스 님과

뚝 떨어졌습니다.

 

다양한 색깔을 야생메밀꽃으로

폴 님도 사진도 찍고 먼 풍경도 감상하는

중입니다.

제임스 님과 폴 님은 상당한 나이 차이가

있지만 절친한 산친구입니다.

 

나이를 넘나드는 친구는

서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서로에게 보안이 되어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경험과 지혜를 그리고 젊은 사고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산자락을 돌면서 더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여러 개의 호수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옵니다.

 

산불로 타고 다시 비로 

조각하고 자연은 죽어도 살아도

계속 변화합니다.

 

그 변화무상한 모습을

장거리 도보 여행자는 즐기고

내면으로는 이내심과 지구력을 키우는

자질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먼 거리의 2,650 마일 (4,265 km)를

6개월 동안 단숨에 걷는

트루 하이커가 매년 수 천명이

생깁니다.

 

어제 보였던 웅장한 산은

이제 우리 뒤에서 배웅해 줍니다.

 

산에서도 지구가 둥글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풍경입니다.

 

이제 하루의 음식이 남아서

배낭이 가벼워 걸을 만하지만 점점

몸의 저축된 에너지는 많이 빼 썼기 때문에

오늘은 모하비도 살이 빠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레건 주은 하얀 구름도 많습니다.

 

파란 하늘도 자주 봅니다.

 

그러다 저녁에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니 이번 여행에서는

비와 추위를 만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전나무의 푸른 카펫이

펼쳐진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힘겹게 올라 오자

융단 같은 전나무 이불이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가파른 낭떠러지 절벽에

모두 돌산입니다.

 

모하비가 경치에 도취하며

걷는 속도가 늦어지자 앞서 리더 하시던

폴 님이 언덕에서 기다려 줍니다.

 

고도 높은 산은 온종일 보입니다.

 

푸른 숲과 하얀 돌

그리고 파란 하늘이 조화롭습니다.

 

 

하늘을 닮은 호수는

온 산의 눈을 녹여 모두

받아 주는 어머니 같습니다.

 

파란 호수가 부르는 듯합니다.

 

그제는 검은 돌산을 계속 만났고

어제는 쓰러진 나무를

많은 건넜습니다.

 

오늘은 하얀 돌 산입니다.

 

멋진 풍경을 등지고

열심히 걸어오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테드 님이 PCT를

24년 동안 섹션 하이킹을 하면서

1,800 마일  (2,897 km) 지점에 당도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점심 식사 후 그 지점에서

폴 님은 축하의 음악과

모하비는 바나나 말린 캔디를

나누어 먹을 것입니다.

축하도 있지만 오늘은 일부 구간이 눈이

있다는데 구간이 살짝 걱정됩니다.

멋진 자연 풍경이 많아서 23일 일정은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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