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ye Lake 1,779 마일 (2,863 km)
19일 장거리 운전과 20일인 어제는
백패킹 첫날부터 모기에게
많이 물려 힘들었는지 브라운 산 쉘터에서
숙면하고 일어 났습니다.

아침 7시 출발이니 이 우물의
펌프질을 하여 물을 준비하고 아침을
먹습니다.
쉘터가 있는 곳에는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서 그나마 편히 앉아 식사하는
모습입니다.

모하비는 이번 여행에서 시험 삼아
무겁지만 입구가 넓은 보온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일반 텀블러보다 가볍지만 아침까지 보온이 되어
저녁에 뜨거운 물과 누룽지 또는 오트밀을 넣고
아침에 일어나면 먹기 좋은 온도입니다.
오레건의 숲 속에도 아침 기온은 47 F (8.3 C)로
체감온도는 쌀쌀합니다.
바쁘고 추운 아침 시간에 이 보온병은
아침을 빠르게 먹고 텐트를 접을 수 있어서
시간이 절약되었습니다.

쉘터 주변으로 야생 마가리타 꽃이
흐트러지게 피었습니다.
멕시코 술, 마가리타와 글자가 똑같지요.

쉘터에서 나와 다시
PCT길을 걷는데 이 일대에는
겨울에 스키도 탈 수 있는 모양입니다.
나무의 맨 위에 붙은 그림이 초보 스키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시 블루베리 덤불을 헤치며
걷는데 다행히 전나무가 빼곡하고 자라서
그늘입니다.

쓰러진 나무가 많지만 아직은
정비가 잘 된 덕분에 편하게 트레일을
걷습니다.

나무에 박힌 이정표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나무가 힘겹게 자란 모습
입니다.

이 PCT의 로고는 크기가 일반 사이즈보다
더 크고 보기 쉬워
등산길을 순조롭게 걷습니다.


나무다리도 건너는데 새로 만든
다리입니다.
장거리 하이커들은 하이킹 폴스를 대부분이
짚고 다니는데 이런 나무 상판에서는
들고 걸으면 나무다리가 손상되지 않고
오래 유지될 것입니다.
갑자기 화산암의 현무암 돌밭을 만납니다.

오늘 트레일은 화산이 자주 나옵니다.

앞에서 리더 하시는 폴 님,
그리고 모하비 뒤로 윤, 제임스, 테드 님
이 뒤따라 걷습니다.

가장 고령이신 폴 님은 오전에
걷기만도 힘들 텐데 오전에 리더도 하고
또한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십니다.
특별한 자연과 꽃 사진도 열심히 찍으십니다.


걷는 도중에 사진을 찍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사진은 물론 영상물을
찍을 때는 다른 카메라를 사용하십니다.

간식을 먹고 휴식 후 다시 이동하는데
다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산을
만납니다.

오레건 주에는 화산암이 이 현무암
아래로 물이 흘러 돌이 있는데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하비도 75세의 폴 님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잘 걸으십니다.
자신의 걸음이 적당하냐는
말도 잊지 않고 묻습니다.

오늘은 14 마일 (22.4 km) 걸을
예정이라 오전에는 조금 빠른 속도로
걸으면 오후에 더운 날씨에
여유 있는 마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전체 엘레베이션 게인은
1,600 ft (487.7 m)로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모하비가 백패킹 여행 중
이번 여행이 가장 완만한 길을 걸었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검은 돌 위에
누워서 그대로 눈과 비바람에 썩어
흙이 됩니다.

화산이 난 현무 암석 위에
전나무가 무럭무럭 자란 모습이
그저 신기합니다.

오늘 산행은 절반 이상이
이런 현무암 산길을 걸었습니다.

미처 등산로 보수를 못한
곳에서는 돌아갑니다.
길이 없는 곳에는 그 주변을 잘 살펴보면
우회한 하이커들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PCT 길을 걷는 트루 하이커들은 매년
평균 2,000~3,000명이 걷기 때문에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이 구간을 걷기 때문에
걸은 흔적이 보입니다.
잘 생긴 산 하나로 시야로 들어옵니다.

겨울에는 설산을 덮여 있다가
여름에 그 모습을 보이는 맥로로플린 산에는
아직도 눈이 살짝 남아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아 저 산 아래는 멋진 호수가
있다는데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만 피트 (3,048 m) 넘는
고봉은 호수 하나를 끼고 있습니다.
겨울에 내린 눈이 시나브로 녹아 호수를 만들도
또 그 호수는 그 산을 품기도 하는데
바로 맥로플린 Mcloughlin이 그런 산입니다.


등산로에 붉은 화산 돌을 깔아 두었는데
얼마나 많이 하이커들이 이 길을
걸었는지 빨간 돌이 옆으로 나가고
흙길이 났습니다.

걷다가 고개를 들면
가장 높은 맥로플린 산이 한동안
계속 보입니다.

순조로운 등산로에 제임스 님은
하이킹 폴스를 접어 배낭에
꽂고 산책로 걷듯이 여유롭습니다.

화산의 용암은 얼마나 온도가 높았으면
돌이 검게 탔을까요?

지나는 검은 돌마다 모두 같아 보이지만
언덕을 이루며 조금씩
돌언덕의 풍경이 다릅니다.

큰 바위도 까맣습니다.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리더가
선두에 서면 나름 긴장하여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후부터
후미를 리더 하면서 사진 찍는 여유로움으로
뒤따라 오는 코리더, 폴 님입니다.

Hwy. 140번 도로가 인접하여
자동차 소리가 들립니다.
이정표가 부착된 전나무가 쓰러져 새로
이정표를 달았습니다.

갈림길에서 길이 헷갈릴 때는
GPS를 열어 확인하기 전에 이 PCT로고를
찾으면 가장 안심하고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마크를 보고 걸으면 확실합니다.

새로운 산자락을 만나자
물살이 거센 계곡을 만납니다.

다행히 다리가 있어 등산로를 벗는
번거로움 없이 지납니다.
왼쪽 다리가 훼손된 모습을 보니
이 구역도 비바람이 거센 곳이라는 것이
짐작됩니다.

캘리포니아 남가주의 사막산에서
보기 드문 풍경의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니
한국의 어느 산길을 걷는 착각이 듭니다.

숲은 적당히 그늘과 햇살이 비치는
등산로인데 그늘 길이 더 많으니
물 많고 숲이 우거전 오레건 주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아기 사슴과 잠시 눈인사를
나눕니다.

로고가 없는 곳에는 PCT 길임을
적어 둔 이정표도 자주 나옵니다.

오늘 PCT 등산로에서 계속 유혹하던
멋진 산세를 가진 마운트 맥로프린 산으로
가는 등산로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산으로 가고픈 충동이 일었지만
짊어진 배낭은 모하비의 욕심을 꾹꾹
눌리기에 충분히 무겁습니다.

드디어 2일째 PCT 길의 종작지인
Freye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PCT길에서 하이커들은 이곳에 쉬려면
0.5 마일 (0.8 km) 이탈하여 물을 찾아
호수 근처에 캠핑을 합니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여 마실 물을 정수하고
발도 씻고 밴다나 수건도 빨았습니다.

오늘 밤에는
트루 하이커 (PCT 전구간을 한 번에 종주하는 사람)가 없어
이 호수 주변으로는 우리 5 사람이
캠핑장을 차지하고 잡니다.

내일 물까지 정수하고 씻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후 5시 저녁은 함께 먹기로
합니다.

저녁 식사 후 제임스 님은
음식물 넣은 곰주머니를 베개로
대지를 매트로 하늘을 이불로 누웠습니다.
저녁 햇살이 강하게 얼굴 위에
내리자 제임스 님은 싯패드 Seat pad로 얼굴을
가립니다.

모기가 모하비 어깨를 집중적으로
물어서 덥지만 바람막이 재킷을 어깨에
망토처럼 두르고 산행했는데
더운 것 이상으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호수 옆에서 하루를 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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