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dever Mountain 11,947 ft (m), Mineral King,
Sequoia National Park
씨에라 고봉 2개를 토요일 하루에
오르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세콰이어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금요일 저녁 국립공원을 도착하기
전에 벌써 어둠이 내립니다.

국립공원 주차장에는 자동차를 포장한
상황이 보이는데 바로 마멋 Marmot
때문입니다.
이 일대는 마멋이 살고 있는데
자동차의 고무호스 부분을 갉아 버리는
설치류입니다.

바로 이 설치류인 악동으로
이곳에 주차하려면 레인저 오피스에
배치한 자동차 포장을 받아 펼치고 자동차를
주차하여 아랫부분을 감싸서
자동차를 보호합니다.
마멋은 행동이 느려 큰 짐승에게 잡힐
염려가 많아서 주로 고도가 높은 곳이나 추운
산악지역에 서식합니다.
모하비도 이 녀석에게 반 방수의 두꺼운
재질을 배낭도 여지없지 갉아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집에 돌아오니 자동차 바닥에
타고 함께 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자동차 외에 대부분은
포장을 싸지 않은 이유는 마멋은 한여름에는
고도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도착 전에 레이저 오피스에 연락하면
마멋이 이동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8월 2일은 안전하여 포장을
싸지 않고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산행의 고수들인 만큼 약속 시간도
고수의 경지입니다.
아침에는 엄청 추워서 한겨울 다운재킷 차림입니다.
만나기로 한 등산로 입구인
Crystal Lake Trailhead Three Rivers, CA 93271
모두 5분, 10분 전에 등산로 입구에
나타납니다.
간밤에 미리 도착하여 어딘가에서
차박을 하고 정확한 시간에 모였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말을 보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 45 F (7 C)라고 했지만
체감온도는 영하입니다.
낮 최고 기온이 70 F(21 C) 춥고 오후에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바람이 살짝 있고 고도가 높은 곳의
오후는 거의 바람이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등산로를 조금 오르자 이내
우렁찬 물소리의 폭포가 흐르고 늦게
해가 들어오는 깊숙한 계곡의 산 그림자로
여전히 추웠습니다.

신비로운 꽃이 먼저
반깁니다.

새까만 꽃봉오리가 팡 터지면
투명한 파란 잉크색의 꽃은 황홀하고
영롱한 빛을 발합니다.

이름이 다양하게 많은데
기억하기 가장 쉬운 것이 레인저의
단추입니다.

드디어 산고개인 패스 Pass가
보이는지 하늘이 보입니다.
아래 협곡의 멋진 색깔이 어두운 숲을
밝혀 줍니다.

왼쪽 산이 바로 벤데버 산입니다.

1차 휴식합니다.

고도 높은 곳에서 한여름에
가장 많이 피고 스치기만 하면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허브입니다.

루핀 꽃은 봄에 피는 꽃이지만
온도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달라서
더 높은 고도에서는 한여름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깊은 계곡에는 잔설이 남아 있고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 시나브로 녹아
내린 흔적이 보입니다.

올라 갈수록 힘이 들수록
점점 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소담스러운 꽃이
벌과 나비를 위해 수술 암술방이
볼록하게 핀 모습입니다.

꽃길이지만 은근히 오르막으로
숨이 절로 가빠 옵니다.

초반부에 다소 힘들어도
활짝 웃는 모습은 꽃보다 예쁩니다.
산행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모습은
매주 보지 않으면 이제 보고 싶어 집니다.

상당히 가파르지만
계속 황홀한 꽃길을 걸었습니다.

어느 거인이 가꾼 정원을
걷는 기분입니다.

이 사진 속을 걷는 순간
아침 8시 20분이지만 아직도
산그림자는 깊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를 산자락이 눈앞에 보이는데
보이는 산의 뒤에 숨어 있습니다.
다시 폭포가 보이고 연중 물이 흘러 잘 자란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고개를 넘기 전에 올라왔던 곳을
되돌아봅니다.

고개가 생각보다 높아서
길게 오릅니다.
그래도 다행히 돌이 많이 없습니다.

고개에 올라서 반대편을 보니
가느다란 등산로가 보이고 바위 아래에
어제 힘든 산행을 했는 탓인지 카우보이 박으로
텐트 없이 자고 있는 백패커들이 많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모두 슬리핑 백 속에서
웅크리고 자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앉은 뒤의 산자락을 오르기
전에 에너지 보충을 위해
휴식합니다.

숨 가쁜 오르막에서 잠시 뒤돌아 봅니다.

씨에라 산을 고봉쪽으로 오를수록
바위가 더 거칠어지고 나무가 살 수 없는
곳으로 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뒤돌아 보면 휴식했던 자리는
사라지고 힘겹게 오르는
후반부도 가파른 오르막에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 정상에 벌써 하산하는
3명의 하이커는 포기하고 카우보이박으로
늦잠 자는 일행과 한 그룹입니다.
부지런함을 벌써 정상을
오르고 하산하는 모습입니다.

낮은 산자락조차 모두 발아래로
보입니다.

모하비 선두의 3명은 이미
정상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모하비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상 도착합니다.

산 뒷자락의 웅장한 모습이
먼저 시선을 압도합니다.



왼쪽은 이른 아침에 오른 모습이고
오른쪽의 3개의 눈패치가 있는 곳이
하산 후에 더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 곳입니다.

여유로워 보이는 친구들은 사람이 아닌지,
DNA가 원래 강한지,
어떤 조건의 열악한 산도
잘 오르는 맨 앞부터 왼쪽으로 캣, 에리카,
알렉스 님이 정상에 있습니다.
모두 모하비보다 10세 전후의
어린 나이입니다.

가쁜 숨을 진정하고 사방을
둘러봅니다.

명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산자락과
그 마주 보면 명성 높은 랭리산이
보이고 가늘게 실처럼 보이는 등산로를
버리고 하산하면 직면으로 오르는
크로스 컨츄리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상의 바람으로 바람막이 재킷을
꺼내 입었습니다.
에리카 님은 사진도 잘 찍어 주고 명산악인에
최고 친절에 사진 감각도 뛰어나
그녀를 보기만 해도 그녀를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친구입니다.
산행의 가장 클라이맥스인 정상 벤데버에 오르고
돌산의 하산은 집중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하비는 10일간의 백팩 여행을 마치고
8월 16일 새벽에 집에 돌아 왔습니다.
다음날 마당을 둘러보니 복숭아는
빨갛게 익어서 모하비를 환영합니다.
올 봄에 초록 복숭아를 많이 따 주었더니
작년보다
복숭아가 크게 열려 더 탐스럽습니다.

물이 적어 작지만 단호박,
복숭아를 수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포스팅도 미처 올리지 못하고 10박의
백팩 여행 준비는 의식주를 모두 준비하여
출발 전부터 바쁘게 보냈습니다.
10일간의 여행에서의 이야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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