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미국 서부 산행

2-2. 재개통한 볼디 산행로- 6/15/2025

Mojave 2025. 6. 29. 03:17

San Antonio 10,066 ft (3,068 m)

오늘 산행은 남가주 도심에서

가깝게 위치한 만 피트 (3,048 m)의

고봉의 샌 안토니오 산과 그 직전에 위치한

하우드 산을 올라 2개의 산의

고봉으로 오릅니다.

남가주 사람들은 샌 안토니오라는 긴

이름보다는 애명인 볼디 산이라고

잘 부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도심지에서는

더운 기온이지만 

고봉의 바람은 상쾌합니다.

 

볼디 볼의 장엄한

모습이 등산로 가까이에도

보입니다.

일찍 산행하여 하산하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산자락의 모습도 다양하고

지형적인 토양도 달라 독특한 색상의

화려한 산세입니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볼디 산행로의 백본 트레일의

왼쪽으로는 사막 산과 연결 되어 있고

볼디 산자락과 나란히 하고 있는데 이 일대가

봄에 불이 크게 나서 볼디 산도 일시 폐쇄하였다가

다시 등산로가 열렸습니다.

불에 탄 모습은 빨갛게 보입니다.

 

Mount San Antonio, Mt. Baldy

 

정상에는 나무가 자라지 못하여

혹한의 기후에 대피하기 위해

돌담이 군데 군데 보이는데 이것을

락 윈드브레이크 Rock Windbreak 라 부릅니다.

따가운 햇살이 강력하지만 미국인들은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좀 떨어진 락 윈드브레이크의

돌담에 한 여인이 휴식 중입니다.

 

볼디 정상의 너머에

모하비는 강한 햇살을 피하여 

소나무가 있는 아래로 내려가 한국인

지 송호 님과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지 송호 님은 갈색 강아지에

모하비는 조금 아래의 화난 토끼의

짧은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도시락을 꺼내자 음식 냄새 탓인지 파리가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자꾸 들으니 벌소리 같지만

여름에도 혹한의 날씨에 벌은 만무 합니다.

그런데

나무 아래의 돌에서 뱀의 긴장한 소리 같은

소리가 나서 모하비는 일어나 소리의

근원지를 찾습니다.

뱀은 불편하면 나오지 않고 울기도 하기 때문에

자리를 피해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웝니까?

너무 놀라서 영상을 못 찍고

이 사진만 찍고 배낭 들고 도시락 가방등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와~~~

말만 들었던 벌 집의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수없이 다양한 자연을 보지만 오늘

벌의 밥이 될 뻔하여 911 불러 헬기 타고

병원으로 실려갈 뻔 했습니다.

 

 자연은 항상 우리가 예측 불가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오늘 산행 출발은 10명이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제이 님이 무릎이 아파

카페에서 유유자적 놀기로 하고

오랜만에 산행한 낸시 님이

하우드 산만 오르고 정션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정상 사진을 모하비가 찍고 하산합니다.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경관이 펼쳐지는 구간입니다.

가까이는 독톡한 지질학적인 색상의

산자락이 보이며

멀리 조망되는 고봉은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샌 골고니오, 샌 하신토 산이

조망됩니다.

남가주의 3대 최고봉은

샌 골고니오, 샌 하신토, 샌 안토니오 산입니다.

샌 안토니오 등산로에 서면 

한 자리에서 남가주 3대 고봉이 조망되는

동시에 느끼는 곳입니다.

 

거리에 따라 다른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보입니다.

 

Chinquapin

 

밤나무를 닮은 친퀘핀 덤불이

산자락의 이불처럼 뒤덮고 있습니다.

 

왼쪽이 올봄에 불에 탄 모습이고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멋진 소나무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내리막 길에 천천히 걷는

리더, 피터 님을 아내인 리더, 이그나시아 님이

함께 걷기로 하고

우리는 다른 리더로 그룹은 나누어

걷기도 합니다.

그녀의 가족과 남편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은 존경하고 본받을 만

합니다.

 

오른쪽의 아래 길로 갑니다.

하우드 정션에서 기다리고 있는

낸시 님과 합류하여 하산합니다.

 

기후에 따라 위험한 산행로이지만

경치도 수려합니다.

모하비도 이 산을 좋아하여

1년에 한 번은 오르는 산입니다.

올해는 산불로 잠정적으로 폐쇄했지만

다시 개통되어 반갑게 산행에 동참했습니다.

 

여름이지만 이 일대의 산은

밤에 바람도 많고 

기온이 내려가고 물이 없는 곳이라

캠핑하려면 물을 온전히 지고 올라야 하여

캠핑하는 사람이 드문 편입니다.

 

오른쪽으로 볼디 볼을 내려다

보면 걷는 깨끗한 산자락은

언제 걸어도 즐겁습니다.

 

볼디 볼 아래로 가파른 

협곡은 볼디 마을까지의 급경사지로

상당히 위험한 구간입니다.

 

어쩌면 내장을 모두 밖으로

내놓고도 살아가는 소나무는 

비록 식물이지만 영험한 영장류 못지

않습니다.

 

세찬 겨울바람이 오른쪽에서

불어와 이런 작품을 만들고 파란

하늘이 멋진 캠퍼스 역할을 해 줍니다.

 

소나무 껍질만 봐도 그 기개가

느껴지고 남습니다.

 

죽은 듯이 살아 내는 것도

소나무이고 불에 타고도 시간이

지나면서 소생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도

소나무입니다.

 

한 그루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이 살아나기 위한 영역을 만든

소나무입니다.

 

다시 악마의 등뼈 부분을

지납니다.

가파른 절벽이 살짝 어지럼증을

주지만 더 집중하고 걸어야 할 구간입니다.

 

줄지어 적당한 거리고 걷습니다.

 

오후 사진이 선명하여

등뼈로 보입니다.

 

가파른 등뼈를 타고 하산이지만

살짝 오르막 길입니다.

 

Devils' Backbone Trail

 

악마의 등뼈를 지나면

소나무가 웅장한 곳이 다시 펼쳐집니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불에 탄 아픈 모습이 이제는

화기는 사라졌기 때문에 볼디 산을

재개통했습니다.

 

멋진 소나무의 모습이

장관이지요?

 

고사목도 멋집니다.

 

이제 다른 차량이 와서

공사 중입니다.

 

드디어 카페아 있는 볼디

낫치가 보입니다.

 

주말의 오후에 가장 바쁜

볼디의 카페에는 하이커들로

떠들썩합니다.

 

스키로 만든 샹들리에도

운치 있습니다.

각자 취향의 시원한 음료를 들고

나와 제이 님과 합류하여

다시 하산합니다.

 

소방도로를 걷습니다.

 

소방도로는 자주 정비해서

길이 비교적 안전해 보입니다.

 

철인의 명예를 가진 송호 님은

산행에는 전혀 힘든 기색도 없고

고산증도 없어 그에게는 강한 운동 덕분에

폐가 하나 더 있나 봅니다.

 

정상에서 젊은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먼저 한국인이라고 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젊은 친구가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긍심을

가진 모습에 기특해서 각자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10 마일 (16 km) 걸었으며  3,664 ft (1,025 m)의

가파른 오르막의 엘리베이션 게인으로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주 리더 부부가 늦어져

한국인 리더 정진옥 님이 리더하고 후미에

모하비가 임시 리더를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다른 하이커는 귀가시키고 한국인끼리

피터 다겟 부부를 기다렸더니 이그나시나 님은

우리가 걱정되어 소방도로로 하산하지 않고

스키 리프트 아래의 직코스로 가파른

하산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기다려 주어 고맙다며 여러 번을 말하며

피터가 곧 올 거라고 먼저 가도 좋다고 하며

산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인 4명은 미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산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내기 하이커이신 지 송호 님 저녁을 사 주셨습니다.

송호 님은 가장 연장자이고 또한

새내기 씨에라 클럽 하이커입니다.

그는 요즘 은퇴 후 가장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고 계시는 모습이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