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미국 서부 산행

2-1. 고봉의 사막 산, 두보이스 - 6/7/2025

Mojave 2025. 6. 22. 03:54

Mount Dubois 13,559 ft (4,133 m)

 

지난 일요일인 6월 1일의 고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부 참석하지 못한 하이커들도

개인적으로 고산으로 산행하여

만 피트 (3,048 m)에서의 고소증을 적응한 것이

바로 오늘의 산행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엘에이에서 5시간 운전 거리로

이 산과 가장 가까운 도심지인 비숍에서

전날 숙박을 하기로 하여 6일 날 오후에 출발합니다.

6월 7일 산행을 위해 직장을

다니는 하이커들은 대부분 금요일인

6월 6일 휴가를 내거나 반차를 하고 대부분

모텔을 예약하거나 등산로 입구에서

차박을 하였습니다.

사진은 6일 14번 도로를 달리면

만나는 육각형 집입니다.

장단점이 있는 중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 절감이라고 합니다.

 

14번 도로는 다시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395번 도로를 

달리면 바로 씨에라 네바다의 고봉이

보입니다.

 

이 산자락 아래는 사막지역이지만

이 고봉의 만연설로 연중

물을 공급받아 마을이 생겨난 곳입니다.

 

395번 도로에서 만나는 이 이정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생명체인

소나무가 있는 곳이며 이곳으로 달리면

사막산 중에서는 가장 높은

화이트 마운틴 피크 14,246 ft (4,342 m) 산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모하비와 한국인 3명도 모텔에서 잠을

자고 7일 날 새벽 3시기상후

4시에 자동차에 올랐습니다.

at 5:00 am at the Marble Creek Junction

on Hwy 6(37.74551, -118.44909). Here's a link for Meeting Point.

 

목적지인 두보이스 등산로 입구에

새벽 5시에 만나서

4륜 구동 이상의 차량에 각각 올라서

사막의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는데

개울물의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하이커는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가는 게이트에는

세단 차량  2대를 주차하고 개울물

건너기 전에 또 1대의 차량을 주차하고 4대의

차량이 험한 사막 돌길을 뚫고 마침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초반부터 가파른 내리막을 자나

계곡을 먼저 건넙니다.

좁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양쪽 덤불은

야생 장미꽃의 줄기는 가시 투성이로

스치기만 해도 옷에 달라

붙습니다.

 

고산에서 눈이 시나브로 녹아서

만들어진 계곡물을 건넜던 

계곡의 물길 따라 자란 식물은 초록색으로

보이고 개울 오른쪽 중앙에 4대의

차량이 주차된 모습이 보입니다.

 

1차 휴식합니다.

아침 6시 35분인 이 순간에는

사막산의 고봉의 그림자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 산행은 급경사인 바위를 타고 그 옆의

절벽을 오르고 덤불을 넘어서 정상 직전의 가파른

돌산을 넘을 때 누구나 고소증으로

숨이 차오르며 오르막을 걷기는

더 힘들어집니다.

 

이 열악한 고산의 사막 산행에

인원도 많아서 리더에게는 12명을 이끌고

완주에 성공하기 위해 심적 부담이

클 것입니다.

 

뒤돌아 보면 오른쪽은 절벽이고

깊은 계곡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계곡 물길이 흐르는 초록색의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만 보입니다.

 절벽을 아래를 바라보면 침식되는

과정이 현저히 보여 아찔합니다.

 

고산에서 야생 메밀의 화사한 꽃은

그늘진 고산의 이른 아침을

밝혀 줍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듯이

산행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이런 고산의 사막산행을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오늘 70대를 넘은 분이 두 분이 있지만

꾸준히 험준한 산행을 했기에

어쩌다 산행하는 젊은 친구 이상의 저력을

지닌 하이커들입니다.

 

어느 정도 올라 뒤돌아 보니

캘리포니아 주의 지붕과 같은 씨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입니다. 

저 고봉의 수많은 산들은 미국 본토에서

최고 높은 휘트니 산을 위시하며 대부분

고도가  만 피트 (3,048 m) 이상의

산들이 도열하고 있습니다.

 

2차 휴식입니다.

산행을 시작하여 1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1마일 (1.6 km)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보통 1마일에 30분이 소요되는데

숨이 차고 가파른 오르막에서 속도가

느려집니다.

 

오늘 산행은 오르는 구간의 전체가

크로스 컨츄리 산행으로 등산로가 없습니다.

그저 지도와 GPS를 의존하여

모랫길, 돌길, 억센 덤불길을 헤치고

지나야 합니다.

 

고산의 척박한 사막산에서

자생하는 피니언 소나무의 솔방울이

장미 꽃송이처럼 보입니다.

 

산 경험이 많은 사람도 산을

좋아하는 새내기 하이커도 이 산을

탐내며 시도하고 싶어 합니다.

 

오늘 산행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생명체인 도마뱀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덤불을 건너

피니온 소나무를 거쳐

오른쪽 협곡을 넘고 오른쪽의 눈이

보이는 돌산을 넘으면 그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하비의 선두에 걷는 하이커들입니다.

덤불이라고 하니 그저 부드러울 것

같지만 사막에서 척박하고 가혹한 날씨에

자라는 덤불은 단단한 즉

분재로 수십 년으로 자란 나뭇가지가

키도 크지 못하고 낮게 자라 튼튼한 등산화가

아니면 위험합니다.

 

모하비 후미에서 힘겹게 걸어오는

하이커들입니다.

정상까지 등산로는 없고 전체가

크로스 컨츄리 산행이라는 것은

 이 산행을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않아서

길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 산의 경력이 많은 사람과 리더 역시

산세를 정확하게 모르면 어려운 산행입니다.

 

씨에라 네바다의 고봉과

모하비가 선 이 사막산 고봉 자락 사이에

마을이 생기고 그 마을보다 더 척박한 길을

달리는 6번 도로에서 간간히 달리는

자동차는 개미처럼 작게 느껴집니다.

6번 도로 오른쪽으로 달리면 네바다 주로 

통하는 길입니다.

 

후반부가 걱정되어 리더인

제이슨 님이 후미에서 걷는데 

누구나 고소증으로 지쳐 보입니다.

 

모하비도 고산증세로 걸으면서 사진을

촬영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보석같은 검은 조약돌도 간간히 보입니다.

알렉스, 제이슨 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선두에서 후미 부분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잠시 멈추면서 모하비의 카메라에 

힘들지만 환하게 웃어 줍니다.

웃는 모습은 순수한 10대 소년소녀로

보입니다.

 

고산의 사막산에서 자생하는

마호가니 나무도

그 기후에 따라 나무로 자랄 수도 있지만

물도 풍부하지 못하고 추운 사막의 고산에서

덤불처럼 낮게 자랍니다.

이런 기후에 자란 단단함으로 주로

마호가니는 현악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비소식이 있지만 하늘은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힘겨운

사막산행에 가끔은 그늘이 되어 줍니다.

 

모하비는 다행히 고소증이 없다고

하지만 13,000 피트 (3,962 m) 이상의

해발고도에서 오르막 길을 걸으면

누구나 거친 숨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3차 휴식 후 이제는 덤불길을 향합니다.

두보이스 Dubois 산은

DPS(Desert Peaks Section) 즉 

사막산 목록 중에서 화이트 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화이트 산맥과 함께 있습니다.

 

고소증의 증세에는 졸리거나

하품이 나오거나 숨이 차 옵니다.

더 심한 사람은 손이 붓는데 후자의 증세는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길로 내려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미세한 고산증세에는

숨을 자주 쉬어주면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주고 자신의 산행

속도에서 절반으로 줄여서 걸어야 합니다.

 

고산증이 오면 자연히

천천히 걷게 되고 숨이 가팔라

집니다.

 

사람의 신체 구조는

신기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인 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절반 정도 올라서 뒤돌아 보면

사막 초원지에는 말과 소의 풀을 키우는

파란색 도형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씨에라 네바다 고봉의 설경이 멋집니다.

 

뒤돌아 보니 벌써

절벽처럼 가파른 길을 올라왔습니다.

 

올라올수록 하이 씨에라 네바다의

고봉이 점점 웅장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유감입니다.

 

간간히 만나는 소나무도

바위도 가혹한 환경을 이겨낸

흔적이 역력합니다.

 

사진에는 나무가 자라는 지점과

하늘과 맞닿은 고봉에는

나무라 자라지 못하는 팀블라인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산행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고

또한 도울 수도 없이

오직 혼자 걷고 올라야 하는

자기 자신과의 한계점을 넘기는 운동입니다.

 

그 한계점을 넘겨야

더 고난도의 산을 오르는 역량이 생깁니다.

어려운 산행일수록

장엄한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후반부를 기다리며

선두 그룹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사진의 4개의 초록 도깨비 부분이

고산증으로 고전하면서 힘겹게 오르는

후반부의 모습입니다.

 

점심을 먹고 오르는 구간은

이제 온통 바위가 얼기설기 놓인 뽀족한

부분을 올라서 왼쪽 눈이 있는 중앙부를

걸으면 정상입니다.

거대한 바위 타기에서는 모하비도

숨이 차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하고 사진의

뽀족한 봉우리를 올라서 내려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저곳이 정상인 줄 알았습니다.

 

이 두보이 산은 해발고도가 

Mount Dubois 13,559 ft (4,133 m)이기도 하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무려

7,100 ft (2,164 m)의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야 하니 사진으로 보아도 그 가파른 경사도가

절로 느껴집니다.

 

모하비 뒷부분이 정상입니다.

숨이 차서 산행 중반부터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없었으며 정상에서는

바람이 거세고 검은 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날씨가 불안정해집니다.

 

캣 님이 찍은 위성으로 본 우리가

걸었던 발길의 모습입니다.

 노란 토끼의 절벽 구간은 초반부에도 힘들었지만

하산할 때 조심스러워 후반부에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분홍색 하트에 급고산의

바위타고 오르기가 가장 숨이 찼으며 하산에서 반대편

파란 줄로 스키를 타듯이 내려 왔습니다.

고산에서는

조금만 구름이 있어도

시시각각으로 날씨가 수시로 변덕을 부립니다.

정상과 하산의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