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미국 서부 산행

2-1. 라스베거스 길목의 15번 도로 산 - 6/4/2025

Mojave 2025. 6. 20. 03:53

Cajon Mountain 5,360 ft (1,634 m)

시간이 허락하는 주중 산행에는

일을 하는 하이커들로 사람이

거의 없어 리더의 마음을 읽어 힘이 나게

하려고 피곤한 몸으로 새벽에 동네 근처에 사는

리더와 미리 만나 먼 거리 운전길에

나섭니다.

15번 도로의 라스베거스로 향하는

길목에 큰 고개인 카혼패스 Cajon Pass를 넘는데

왕복 기찻길도 이곳에서 볼거리 입니다.

산을 넘으며 달리는 기차가 왕복으로 만날

때도 있는데 오늘은 물류 컨테이너를 2개씩 

포개어 힘겹게 산을 오르는 기차 행렬이

마냥 길기만 합니다.

 

높은 고개에 위치한 맥도널드에서

1차 만나서 등산로 입구까지

가기로 합니다.

on the east side of the I-15

at the Route 138 Exit in Cajon Pass. 

 Instead of leaving cars at the McDonalds parking lot,

 

on the 1-15 southbound and quickly take

the next exit onto Cajon Boulevard (south). 

Our trailhead is only a couple miles down

 Cajon Boulevard, all paved road. 

등산로 입구가 불편한 환경의

우범지대 같아도 5명이 산행하여 

든든합니다.

 

Route will take us to the gated dirt road

that leads west towards the peak

from Forest Service Road 2N49, the long bad road 

길이 어수선하여 산만스럽습니다.

 

주변이 산만함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생화는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터널을 지나는데 15번 도로의 소음과

주변의 쓰레기로 우범지대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블랙 세이 꽃은 절반

이상이 졌지만 씨앗을 영그는

모습도 예쁩니다.

 

터널을 지나 가파른 도로를 올라

내려다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계속 소방도로를 따라

힘겨운 오르막 길입니다.

 

다시 깊은 내리막 길을 

걸어 계곡 바닥까지 내려갑니다.

 

돌길이 불편한 소방도로입니다.

멀리 15번 도로는 무거운 짐을 실은

컨테이너 트럭이 힘겹게 고개를 넘는 

모습입니다.

 

화이트 세이지 꽃도 피었습니다.

 은색빛 잎만 보았는데 오늘은 화이트 세이지의

 꽃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잎이 흔들리기만 해도 향기가 나는데

오늘은 꽃향기를 느끼며 걷습니다.

 

야생 머스터드 즉 유채꽃도

등산길을 막고 피었습니다.

 

야생 해바라기는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건너간 흔적을

따라 조심스럽게 건넙니다.

 남가주에서는 귀한

물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소방도로가 끝나고

계곡을 만나면서 길이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기웃거려 봅니다.

 

Prime Evening Rose

 

계곡 옆으로 핀 달맞이꽃이

화사합니다.

 

 

계곡을 뚫고 지나자 

아마씨 꽃이 반발해 있습니다.

 

희미한 산행로를 따라 걸으니

오늘따라 안개와 구름이 있어서

화사한 아마씨 꽃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길입니다.

 

Flaxseed Flowers

 

아마씨 꽃도 십자화에

속합니다.

 

키가 큰 질경이 밭도 지납니다.

 

Sticky monkey Flowers

 

스티키 멍키 꽃도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자신을 곤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잎과 꽃은 만지면 끈적끈적

하여 보기만 해야 합니다.

 

인적이 워낙 뜸한 곳이라

등산로에는 풀로 뒤덮여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꽃도 향을 내고 잎을

차로 마셔도 되는 예바산타의 

흰색 꽃이 안개 낀 숲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Yerba Santa

 

본격적으로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사막산의 오르막 길은

햇살이 강하면 그늘이 없어 몹시

따가운 햇살 아래를 걷는데 오늘은 안개와

구름이 끼어 편안합니다.

 

이 산자락에는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한창입니다.

 

Pioneer

 

이미 피고 진 작약도 보입니다.

작약이 자생하는 곳에는 안개가 잦거나

공기 중의 수분이 연중 있는 곳입니다.

 

 

점점 올라 갈수록 벅돈 가시와

슈미드 덤불이 길을

자주 막아 길 찾기가 혼란스럽습니다.

 

Thistle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분홍색

엉겅퀴 꽃을 만났습니다.

 

Penstemon

 

군락을 이루고 핀 펜스먼 꽃은

속이 잘 안 보여 몸을

낮추어 촬영해 보았습니다.

 

 

키가 크고 사막산에서

잘 피는 꽃입니다.

 

 

이제 에바산타의 덤불이

길을 막습니다.

 

벅돈 덤불 가시는

꽃이 지고 씨앗이 촘촘히 맺혀

있습니다.

 

가지로도 번지고 씨앗으로도

번지고 온 산천이 벅돈으로 산을 덮을

지경입니다.

 

안개가 걷혀진 산 봉우리에

큰 나무가 보이는데

저곳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가파른 능선을 타지만

덤불이 사라져 견딜 만합니다.

카혼 Cajon 산은 아직도 숨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산에 대해서는 박사 격인 피터 님이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져 걱정이지만

산 사랑과 산길을 찾는 데는

여전히 그를 따를 리더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 나무 위에서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유카 꽃과 오른쪽의 노란 꽃은

처음 보는 잎이 독특합니다.

 

높은 산에서 농가가 보이고 그 옆으로

길이 있고 그 너머로 15번 도로가

실처럼 보입니다.

 

나무까지 올라오니 소나무가 

아닌 참나무가 자라 반은 쓰러져

그늘 없이 팍스테일 Foxtail의 잡초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 전입니다.

해가 나오기 시작하여 덥습니다.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