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미국 서부 산행

2-2. 고산 전지 훈련 - 6/1/2025

Mojave 2025. 6. 19. 04:15

 San Bernardino East Peak 10,617 ft (3,236 m)

고산에서는 하산할수록

고도가 낮아지고 내리막 길이므로

숨쉬는데는 훨씬 쾌적합니다.

다시 정션에 도착합니다.

 

샌 버나디노 산으로 향합니다.

 

등산로에서 가장 가깝게

샌 버나디노 이스트 산이 있고

여기서 더 걸어가면 샌 버나디노 산이 

있습니다.

 

San Bernardino East Peak Summit

 

샌 버나디노 이스트 산 

정상에 서면 사면이 펑 뚫려 있어서

조망권이 수려합니다.

 

우리가 산행 시작할 때

걸었던 계곡은 워낙 깊어서

그 바닥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올라

왔습니다.

 

만피트 넘는 정상 부근은

소나무와 돌 뿐입니다.

 

건너편의 맨 뒷쪽 봉우리는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샌 골로니오 산을

위시하여 만피트 넘는 고봉이

도열하고 있습니다.

 

샌 골로니아 산 고봉을

더 줌을 해 봅니다.

 

정상 직전의 등산로 모습입니다.

 

정상에서의 산세는

어느쪽으로도 손색없이

경치를 자랑합니다.

 

높은 산자락 아래에는

어김없이 깊은 계곡이 흐릅니다.

 

오늘 산행은 더 계곡을

건너야 끝이 납니다.

 

정상 뒷부분도 누군가가

바위를 모아둔 모습입니다.

 

깊은 계곡이 여러 곳이고

이 돌아래는 바로 절벽입니다.

 

정사을 지키는 고사목

 

하산을 시작합니다.

 

방명록 사진을 찍지 못하고

하산합니다.

하산은 다음 주말에 오를

고봉 산행 전지훈련으로 바위 능선을 타고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합니다.

 

얼기설기 놓인 바위는

한 발씩 내딛는 순간 무기가

될수 있습니다.

 

고산에는 큰 바위가 부서지고

이것이 다시 부서지면서

마치 누군가가 인위적을 모아둔

착각이 듭니다.

 

바위 산행은  경험으로

 몸이 스스로 익혀야 하므로 경험이

없으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바위 산행은 초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고

바위타기를 한 사람에게는

자만심보다 겸손을 배우게 합니다.

 

경험이 아무리 많아도

자만하면 사고가 나는 곳이 바로

바위 산행입니다.

 

즉 경험자에게도 미경험자에게도

조심성으로 시간이 걸리며

뒷사람을 항상 챙겨 주어야 합니다.

 

앞서 걷는 사람이 바위가

움직이거나 위험한 바위를 알려 주고

또 어느 바위를 밟아야 좋은 지

알려 주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손과 발이

모두 동원됩니다.

리더가 맨 앞과 뒤에 있는 이유는

앞장선 리더는 길을 안내가고 나아가야 하고

뒤의 리더는 안전하게 내려 오는 것을

도웁니다.

 

위험한 돌능선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가파른 친코핀 덤불의

크로스 컨츄리 산행으로 이내

등산로를 찾습니다.

 

높은 고봉은 뒷자락의 산맥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등산로를 버리고 가끔은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하산하여

시간을 절약합니다.

 

덤불 사이로 걸을 때마다

부러진 가지들이 다리를 찌러지만

풍경은 최고입니다.

 

이 그림같은 덤불이 산사태를

막아 줍니다.

 

마지막 휴식입니다.

 

쓰러진 고목에 또다른

세월이 느껴집니다.

 

거인 소나무를 톱으로 자른

모습을 보아 등산로 보수 일을 한

모습이 보입니다.

 

고산일수록 하산길은

온몸이 녹아 내릴 정도로

긴 여정길입니다.

기력이 소진되어 누구도 말할 수

없어 조용히 걷기만 합니다.

 

이곳 등산로에도 벅돈 가시 덤불을

자른 흔적이 보입니다.

꽃은 이토록 몽환적인 색깔로 피지만

마디마디 가시가 있는 것 조차 자신의 몸을

물의 낭비를 줄이려는 식물만의

살아가는 법칙입니다.

 

순탄한 등산로를 만나

하염없이 하산길을 걷습니다.

 

이제 계곡 바닥이 보입니다.

 

저 바닥의 계곡물을 건너야

산행이 끝납니다.

 

계곡까지 내려가는 길도

끝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멀어서 점점 10명의 인원이 격차가 

생기고 고령의 하이커는 무릎이 아파 옵니다.

 

고산에서 자라는 루핀의 잎은 

작고 은색으로 보석처럼

보입니다.

 

루핀은 종류도 많지만 잎의

크기도 천차만별 입니다.

숲사이로 피운 골드필드 꽃이 

황금들판으로 보입니다.

 

드디어 강바닥인 Forsee Creek

도착했습니다.

 

사진의 가장 오른쪽 매이 님은

계곡 물을 보자 갑자기 등산화를 신고

물속으로 건넙니다.

힘들었던 두 발이 시원했을 것이며 우리에게는 웃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위의 물결무늬도

우리 인간으로서는 해석하기

어려운 자연의 숭고한 결과물입니다.

 

만피트가 넘는 고산은 고소증으로

힘은 들지만 산세가 깨끗하여

공기가 청량합니다.

몸이 힘든 것에 비례하여서 비경을

보는 눈은 호강입니다.

 

회색 도깨비가 샌 버나디노 이스트 산이고

도깨비 왼쪽은 샌 버나디노 산이 

검정색 동그라미가 보입니다.

그리고 초록색 도깨비가 2-1편에 올랐던

앤더슨 산입니다.

저 고봉까지 오르기 위해 맨 아래의 빨간줄부터

지그재그로 오른 모습입니다.

모하비 가이야 지도로 9시간을 걸었고

3시간의 휴식 시간을 걸어 총 11시간 산행했습니다.

거리는 14.5 마일 (23.3 km) 걸었으며

엘리베이션 게인 5,430 ft (1,655 m)의

엄청난 등반길에 올랐지만 모두 완봉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