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 자연과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 - 5/6/2025
Pinnacles National Park
올드 피나클스 트레일은
피나클스 국립공원에서 노스 야생구역에
속하는 구역으로 한적하고 잘 정돈된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다양한 자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숲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새소리는
자연 속에 있음을 절로 느껴 청량감을 줍니다.
캠핑장의 음식물 탱크 문에
올라앉은 파랑새 스크럽 제이는 눈을
맞추어도 날아가지 않고 국립공원의 방문자와도
익숙한 모양입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 메추라기는
캠핑장의 단골 손님입니다.
메추라기 새도 암수가 꼭
짝을 지어 함께 다닙니다.
남매지간인 사슴 왼쪽은 오빠이고
오른쪽은 여동생입니다.
늘 혼자 다니지만 씩씩한
도마뱀의 발가락이 귀엽습니다.
폭식을 했는지 배가 불러 보입니다.
이 공원에서 만나는 전형적인
도마뱀은 꼬리가 일반 도마뱀보다
꼬리가 깁니다.
썬텐한 도마뱀도 만났습니다.
노란 제비꽃만 보이고 동부에서는
자주 보였던 흰색과 보라색은
거의 없었습니다.
새로 난 아기 소나무입니다.
무럭무럭 자라 모하비 다음 그다음
세대라 이곳을 방문하여 거대한
소나무의 위력을 보여 줄 것을 상상하며
건강하게 자라라고 응원했습니다.
남가주 엘에이 산자락에서 보던
스티키 멍키 꽃보다
크기가 월등히 크고 또 색깔도
복숭아 빛으로 유혹하는 색깔이 환상적입니다.
그 유혹에 못 이겨 꽃을 만지면
끈적끈적하여 손이
잘 닦아지지 않습니다.
강한 햇살 아래에는 노란색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주화인
파피 꽃입니다.
벌레가 브렌치로 조금 갉아먹었습니다.
잔잔히 핀 야생 파피 꽃길도
한적합니다.
피나클스 일대의 엉겅퀴는
강렬한 붉은 색깔입니다.
금방 피어서 아직
암술, 수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패랭이 꽃도 보입니다.
잎이 당나귀 귀를 닮아
당나귀 꽃은
올드 피나클스 초반부에 가장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잎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진한
향수를 뿌려주는 블루클스 허브입니다.
나비와 벌이 자신에게 와 달라고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꽃의 길이 보다
더 길게 자란 모습이 독특합니다.
노란색은 모든 야생화를 대표할 만큼
가장 많은 색깔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노란색 꽃의
야생화가 구릉지를 뒤덮고
피기로 유명합니다.
다른 식물에서 공생이 아닌
기생을 하면서 급기야는 그 식물을
말려 죽이는 전형적인 사막의
기생식물입니다.
기생식물 다발 너머로
피나클스의 바위가 자신의 멋진
모습을 저마다 뽐내고 있습니다.
야생메밀꽃도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올빼미의 클로버는 겨울이 긴 고산지대에
사는 식물인데 이곳에서는
자주 보입니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오는 지역입니다.
흐르는 개울물 옆으로 작은
스티키 멍키꽃이 작게 피었습니다.
청정한 곳에서 귀하게 자생하는
중국집? 야생화도 피나클스에서
가장 많이 보았습니다.
만자니타 꽃이 건강하게 피었는지
열매가 튼실합니다.
피부에 닿으면 3주 이상 반점과
가려움으로 의사를 찾아야 할 정도인
포이즌 오크의 꽃입니다.
피나클스의 바위 위에 핀 다양한 이끼 중에
가장 많은 것이 검은 이끼로
이 일대에는 검은 바위가 많습니다.
바위 자체가 검은 것이 아니라 돌이끼가
검게 피어 검은 바위로 보입니다.
이끼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바닷가 플로리다 주에
온 착각이 듭니다.
이런 이끼가 플로리다 주에 많은데
싱그럽지만 이 속에서 자라는 진드기 같은
Chiggers 벌레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올드 피나클스 등산길에 내린
소나무의 그림자도
시원스럽습니다.
오늘은 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원거리의
크래킹을 하고 더운 길을 걸어서
캠핑장에 휴식하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더 많은 메추라기 새들이 방문하며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메마른 풀을 걸을 때 한 두 번의
진드기를 옷에 붙은 것을
발견하여 수시로 확인한 덕분에
다행히 피부에 물린데 없이 등산길을 잘
걷고 돌아왔습니다.
강바닥을 걷는 길은 무료했지만
나지막한 고개를 넘을 때마다
다른 풍경을 보는 재미가 솔솔 했고
초원지와 고목의 참나무는 환상적인 목가적인
풍경으로 국립공원이지만 명상하는
기분의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5월 4일 첫날에 서쪽 출입구를 먼저 방문하여
하늘색 6 마일 (10 km) 트레킹 하고
다시 149번 도로로 나와 지도 아래 보이지 않는
도로를 1시간 30분 우회하여 달려서 25번 도로의
파란색 부분의 피나클스 캠핑그라운드에서
첫날 잤습니다.
5월 5일 둘째 날은
연두색의 트레킹을 8.5 마일 (14 km) 걷고
가장 유명한 뷰포인터가 몰려 있지만
이 공원에서
엘리베이션 게인이 가장 센 오르막 길입니다.
보통 하루 머무는 사람은 이 코스만 구경하면 됩니다.
셋째 날인 5월 6일은 분홍색 트레킹인 국립공원의
야생구역의 트레킹으로 14 마일 (22 km)
걸었으며 가장 완만한 길이지만
인적없는 외진 길이고
척박한 사막 환경의 뜨거운 길입니다.
넷째 날인 5월 7일에는 총 7 마일 (11 km)을
걷고 유유자적 캠핑장에서 놀면서 마지막 날의
저녁 파티를 했습니다.
그리고 5월 8일은 아침에 집으로
출발하면서 돌아오는 길을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달리면서 자동차로 유람을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넷째 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