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오지속의 오지 등산로 - 5/6/2025
Old Pinnacle Trail, North Wilderness, Pinnacles N/P
오늘 걷는 트레킹은 오지의 산속을
약 7 마일 (11 km)입니다.
씨에라 클럽의 산행거리는 보통 10 마일(16 km)
이상 걷기 때문에 오늘 산행은 엘리베이션 게인도
낮아서 아주 가벼운 산행이지만
일반적으로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방문자에게는
7마일 (11 km)은
접근하기 어려운 트레일입니다.
피나클 국립공원에서도 외진 등산로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Blue Oak Trail 가는 길입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블루 길 왕복 4마일 (6 km)과
올드 길 7마일 (11 km) 거리의 룹 loop 형태 길로
동쪽- 서쪽 - 동쪽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일반인은 거의 이 길을 걷지 않아
한산한 등산로입니다.
앞서 출발한 두 젊은이는 걸음이 빨라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큰 이정표의 장황한 설명은 긴장을 하게
하는데 강열한 햇살이 있을 수 있고
어린이는 걸을 수 없다고 합니다.
등산로 초입에 나무가 썩은
물이 흐릅니다.
산자락에서 물이 없으니 물을 많이
챙겨 가야 합니다.
위험한 곳을 발견하면 리포터를
하라는 경고도 잊지 않고 적혀 있었습니다.
초반부에 두 번째 만난 빈약한
개울을 건넙니다.
마른 팍스테일 잡초가 스치면서
진드기인 틱 Tikc 바지에 묻어
수시로 틱을 확인합니다.
초반부는 강바닥을 걸어서
중간중간 돌무더기의 덕스가 보입니다.
밤낮 기온차가 심하여 아열대성
습도가 있어서 참나무에는
이끼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강바닥을 벗어나고 산자락
한 고개를 넘으니 피나클스의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등산로 앞으로
멋지게 자란 소나무가 마치 이 지역의
산지기 같아 보입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물줄기가
형성되어 계곡을 따라 멋진 참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어제 유람하며 여러 갈래의 트레일을
따라 바위들을 감상했던
피나클스 전체가 보입니다.
낮이 되고 그늘이 없는
언덕은 숨이 막히고 그늘도 없고
진드기 때문에 어디에 마음 편히 앉아
쉴 수 없어 계속 걸었습니다.
등산객이 없으니 참나무 아래의
그늘진 곳에 등산로에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하늘을 보면 참나무의 초록 잎과
길게 늘어난 쑥색의 이끼와
파란 하늘은 묘한 색의 조화를 이룹니다.
자연환경에 따라 고도에 따라
식물도 동물도 저마다 다르게 분포하는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점심을 먹고 힘을 내어 피나클스를
향하여 걷는데 오늘은
어제의 하이 피크 산자락을 오르지 않고
첫날 방문해서 올랐던 주니퍼 트레일도
걷지 않아서 오르막 길이 거의
없습니다.
강한 햇살에 몹시 덥지만 간혹 찬바람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고 초원길을
평화로운 길입니다.
이 길이 지나고 다시 발코니스 동굴로
들어가면 시원할 것을 기대하고 걷습니다.
오른쪽의 큰 바위가 나오자 북쪽
야생구역을 완전히 벗어납니다.
바위는 마치 안전한 구역으로
들어가는 문설주 같습니다.
초원지를 걷는 것은 엘리베이션 게인의
오르막이 없어 평화롭습니다.
이제 야생 구역과 작별합니다.
서쪽의 공원 시설물이 보이고
햇살이 강하고 그늘이 없어 피크닉
테이블에는 처마가 있어 시원합니다.
서쪽 방면의 공원에는
첫날 일요일은 사람이 많았는데
화요일은 오늘은 한산합니다.
피나클스 국립공원의
식빵 바위를 이틀 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습니다.
잘 구워진 식빵 같은 바위와
장엄한 바위로 이제는 첫날 방문해서
가 본 동굴을 통하여 올드 피나클스 등산로를
만나면 약 3 마일 (4 km) 걸으면
오늘 일정이 끝납니다.
식빵 바위를 뒤로하고
바위 사이로 들어갑니다.
자연이 만들어진 바위 터널입니다.
다리도 지납니다.
다시 발코니스 동굴을 들어가기
위해 해드램프를 착용합니다.
첫날 들어가 보아서
익숙하여 마음이 편합니다.
얼기설기 바위 사이에 끼어진
바위를 이고 지나갑니다.
심하게 낮게 떨어진 바위 아래는
기어 들어갑니다.
깜깜한 동굴입니다.
햇살이 보입니다.
단단히 끼어 버린 바위에
식물 뿌리가 자랐던 흔적도 보이니
그 식물은 어디로 갔을까
잠시 쓸데없는 궁상을 떨어 봅니다.
바위를 지나서 조금 걸으면
이 두 갈래의 길에서 이틀 전에는
왼쪽으로 걸으면 서쪽 출입구의 주차장이
나오고 오른쪽은 올드 피나클스의 트레일을
걸으면 동쪽에 주차한 곳까지는
겨우 1.3마일 (2 km)를 웨스트 포크 체론 크릭을
따라 올드 피나클스 트레일이 연결됩니다.
그늘길의 환상적인 길이
이어집니다.
아침에 만났던 이정표를
다시 만났습니다.
1마일 (1.6 km) 남짓의
거리가 동서를 이어주는데
자동차는 1시간 30분 거리를 달려야
동서가 이어집니다.
다시 덥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캠핑장에 도착 전에 있는
샤워장에 먼저 들어 씻기로 합니다.
더운 열기를 안고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니 거대한
참나무가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거대한 단체 어린 캠퍼들도 일정을 마쳐
무료 샤워장에는 만원이었습니다.
서쪽과 동쪽을 잇는 올드 피나클스 트레일에서
이 친구들과 같이 걸었습니다.
설치류만 있어서 우리는 이 음식물 함은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의 아이스 박스에
음식을 보관했습니다.
이곳에는 큰 육식 동물이 살지 않아서
음식물을 자동차에 두어도 자동차 손상의
위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문을 즉시 닫지 않고
이동을 하는 순간 음식을 노리는 재빠른
귀염이, 너구리 녀석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의자에 앉아 잠시 쉬는데
캠핑장의 사람은 익숙하다는 듯이
아주 가까이 먹이를 쪼아 먹기 바쁩니다.
야생 메추라기도 부부애가 좋은지
항상 함께 다닙니다.
피나클스 국립공원의
척박한 사막성 기후에 잘 자라는 야생화가
풍성하게 피었고 높은 곳에 서식하는 야생화도
많이 보였습니다.
또한 습한 해풍이 불어오는 곳에
자라는 식물도 동시에 보이고
이런 이유로 새들이 많았습니다.
이 트래킹에서도 높은 하늘을 비상하는
매를 여러 번 만났습니다.
아침에 먼저 걸었던 젊은 두 친구는
트레킹이 끝날 즈음에 또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야생 지역의 트레킹은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자연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 정도 머물고
떠나기 때문에 오늘의 트래일을 따라
걷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