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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번째 자원봉사 (1) - 4/6/2025

Mojave 2025. 4. 15. 04:00

Chantry Flat - Low Trail - Stertevant Trail -

Mt Zion - Upper Winter Creek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챈트리 플랫의 여러 갈래의 등산로는 엘에이

주민들에게 인기 등산로로 주말에는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주차장이 넓어도 늦게 가면 주차장이 없을

정도인데 이곳이 여러 해 동안 문을 닫았다가 주민들을

위해 보수되지 못한 일부 등산로만

폐쇄하고 다시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챈트리 플랫으로 들어오는

구간의 게이트를 직접 열고 등산객이 없는

한적하게 등산로를 고쳤는데 오늘은

게이트가 열려서 방문자들의 주차장을 확보해

주기 위해 공익 근무자가

주차하는 곳에 주차하고 출발 전 미팅을 합니다.

 

공익 근무자가 주차하는

곳이여서 자동차마다 자원봉사 리더가 주는

임시 주차권을 차량에 놓고 출발합니다.

 

한여름에 비가 없는 이 일대의 기상이변으로

일식적 폭우는 다리가 붕괴되어

계곡으로 떠내려 간 모습입니다.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는 등산로여서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게이트가 잠기는 동안 민간단체가

봉사활동으로 길도 보수했지만 

공무원들도 이정표도 새로 달고 무엇보다도

들어오는 산길 도로 보수가 가장 힘들었을 것입니다.

 

큰 나무가 힘없이 계곡으로

떠내려 온 흔적이 갑작스러운 물난리의

그때 상황을 여실히 느끼게 합니다.

 

아침 8시에 등산로를 걸었는데

등산로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을 만납니다.

 

첸트리 플랫은 1800년대의 근대시대부터

그 당시에는 홍수 범람을 피해 이 계곡에는

이와 같은 댐이 많이 설치되어

급류를 막아줍니다.

 

그리고 이 산속에는 과수원 짓고 마을이

형성되었던 역사적인 곳으로 많은

건축물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일부는 레인저들이 기거하기도

합니다.

 

주소까지 남아 있습니다.

 

신문물의 프로펜 가스통이

보이니 이 주택은 레인저들이 기거하나

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겨울비가 내려

봄이 가장 초록빛이 많은 시기라 지금이

가장 싱그로운 계절입니다.

 

이 폭포는 연중 물이 흘러

물이 귀한 남가주 등산객이 좋아하는

코스인데 아래부분은 절벽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폭포를

즐기는 소리로 왁자지껄 합니다.

 

우리는 폭포 상단부의

로우 윈터 Low Winter 등산로를 걸어서

오늘도 등산로가 막혀 있는 자이언 트레일

일대을 정비한 후에 어퍼 윈터 Upper Winter

등산로을 통하여 하산하는

룹 loop 형태로 돌아서 주차장으로

옵니다.

 

가장 높은 월슨 산자락에서

내리는 겨울비가 이 계곡을 통해 급류로

흘러 잔여물은 하류로 모두 떠내려 가고

매끈한 바위만 남아 더 절경입니다.

 

이 챈트리 플랜에서 어느

등산로를 택하여 올라도 모두 윌슨 산으로

오르게 되는데 대부분의 등산객은

적당히 걷고 계곡에서 물구경을 하다가

돌아갑니다.

 

하지만 찐 등산객들은 먼 거리와

엘리베이션 게인이 센 곳이지만 윌슨 산을

오릅니다.

이곳에서 윌슨 산까지 얼마나 멀고

얼마나 가파른지 궁금하시다고요?

 

이 챈트리 플랫에서 오늘 걷는

노우윈터 크릭에서 윌슨 산까지는

왕복 14 마일 (22.5 km)이고 엘레베이션

게인이 3,900 ft (1,189 m)입니다.

초보자는 윌슨 산까지 오르기 힘듭니다.

 

모하비는 2011년부터 혼자 산행을

했고 그 이후 2015년에 씨에라 클럽의

멤버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챈트리 플랫은 산길도 다양하고

사람들이 많아 사람에 대한 위험이

없는 안전한 곳이고 계곡의

물도 보이는 곳이라 모하비는 혼자 산행할 때

이 일대의 모든 등산로를 걸었습니다.

 

로우 윈터 크릭에도

고목이 등산로를 막아 일부는

톱질하여 길을 뚫기 시작합니다.

 

자이언 산으로 오르는 길은

막았다는 안내문인데 우리는 이 길을

보수하고 잠시 숨을 돌릴 겸 원하는 봉사자들은

 자이언 산도 올라가 정상의

뷰를 감상해 볼 예정입니다.

 

모하비는 작은 전정 가위를 들고

계속 올라가는데 이 산행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제법 있는데 절벽이

가끔 있는 등산로여서 위험해 보입니다.

길을 망치는 주범이 바로 자전거

바퀴 자국입니다.

 

산속에 있는 집은 영락없이

돌로 만든 튼튼한 굴뚝이 보입니다.

 

부러진 잔가지의 나무가

떠내려 온 흔적입니다.

 

등산로를 걸으면 계곡의 댐도 집도

자주 만나 혼자 산행에도

지루하지 않고 평일에 올 때는

조금 늦게 아침 9시에 산행을 출발하면

등산로에서 사람을 자주 만나 혼산도 좋습니다.

 

여러 그룹을 만났는데 연장과 헬멧을

착용한 모하비를 보고 고맙다고

인사하며 지나갑니다.

 

모하비는 혼산 하던 당시에 이 등산로에서 어느

길이나 윌슨 산까지 올랐는데 그때

다진 체력으로 씨에라 클럽에서

겨우겨우 따라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팔래치안 트레일의

2,200 마일 (3,542 km) 종주 후에

원거리 산행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길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아

길마다 이정표를 잘 설치해 두었습니다.

 

등산로에 월계수 나무가 쓰러져 

있어 톱질을 잘할 수 있도록 모하비는

잔가지를 자릅니다.

 

나무 한 그루 쓰러져도

넓은 면적을 덮어 버립니다.

 

등산로 정비 후의 모습입니다.

길을 잘 정비했으니 다시 걷습니다.

 

모하비는 혼산 당시에 주중 근무하고 수요일

쉬고 토요일 일을 해서 주말, 주중 산행을

자주 했기에 이 등산로를 거의 14년 만에 왔는데

눈에 선한 길이고 모하비의 건강과

삶의 목표를 만들게 해 준 근원지여서

의미 있는 등산로입니다.

 

다른 자원봉사 단체에서

전기톱도 들고 왔습니다.

 

우리 팀 중에서 이곳은 등산로를

탄탄히 닦는 중입니다.

 

전기톱으로

순식간에 자른 모습입니다.

 

연세가 많으신데 젊어서 이미

산행을 많이 하신 분이라

전정도 잘하십니다.

 

여기는 손 톱질 중입니다.

우리 팀의 엘렌 님은 자연보호주의라

공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톱을 지양하고 거대한

나무조차 두 사람이 일조가 되어

손톱질로 자릅니다.

 

산세가 깊은 계곡을 만나는 곳에는 

산행로도 지그재그로 돌아

걷습니다.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등산로

열었지만 여전히 산만합니다.

 

점심을 먹고 모하비는 여전히 등산로의

가지치기를 하여 길이 잘

보이도록 합니다.

 

자이언 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모두 연장을 두고 짧은 거리여서

자이언 산으로 가고 일부는

그늘에서 쉽니다.

Mount Zion

 

자이언 산은 씨에라 클럽의

해발고도가 5천 피트 즉 1,524 m 아래인

산들을 모아둔 LPS (Lower Peaks Section)에

속하는 산입니다.

 

자이언 산에 서면 사방이 뚫려

윌슨 산의 안테나와 흰색 돔의 천문대도

보입니다.

 

오후 2시에 몹시 더웠고 정비일을

마감하고 하산을 합니다.

 

이 산길은 아직도 폐쇄되어

다른 봉사자 단체에서는 무거운

연장을 두고 다음에 또 일하러 올 모양입니다.

 

시야가 확 트이지만 저 아래의

산자락까지 걸어가는 길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번 등산로에는 계곡을 자주 만나는

지형으로 역시 포이즌 오크가 많았으며 가끔은

푸들덕 덤불도 자주 만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아름다운 봄모습을 다음 편에서 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