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추석같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
Happy Thanksgiving!
한국의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이니
절기상으로 풍성한 가을 과일이 많은
시절인데 미국은 조금 추운 11월의 마지막주
목요일부터 연휴로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아
대륙의 나라이니 비행장이 가장 바쁩니다.
또 이때 동부지방의 눈이 많은데
올해는 동부에서 비교적 따뜻하여 날씨로 인해
교통마비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모하비 동네는 겨울에도 눈이 없는
일 년 내내 영상의 기후이니
겨울이 왔는지 느끼지 못하는데 땡스기빙 시기에
모하비의 안마당의 오렌지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설익고 1달 더 기다렸다가
크리스마스 날부터 따먹기 시작하여
연말까지 지인과 이웃에 나누어 먹고 나면
1월부터 흰색꽃이 피기 시작하여 3월에는 그 향기로
안마당에 향수를 뿌린 듯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닭보다 배 이상으로
큰 터키를 굽느라 온종일 시간을 보내지만
올해 모하비는 감자 치즈볼 만들었습니다.
감자 삶아 소금 넣고 으깨서 동글동글 납작하게 눌러
그 속에 모짜렐라 치즈 넣고 송편처럼 오므리고
다시 동글동글 350F(176C) 20분
사진의 완성품입니다.
터키고기를 굽는 대신에
간 터키고기를 양파, 빵가루, 달걀, 소금 넣고
조물조물하다가 크게 동글동글 그리고
납작하게 눌러 위에 치즈 조금 뿌린 후에
오븐에 250F(121C) 20분
치즈볼과 같이 넣고 구웠습니다.
치즈 덕분에 보석님, 상전님 모두 잘 먹었습니다.
멸치머리 슬로우 쿠커에 우려낸 물
냉동 새우 넣고 수제비
좋아하는 야채 넣으면 됩니다.
모하비는 감자삶은 국물, 양파, 호박, 붉은 고추,
그리고 아주 조금 당근 넣고
국물이 팔팔 끓여지면 딱딱한 순서로
냉동 새우, 당근, 양파 넣고 다시
한 번 더 팔팔 끓기 시작하면 호박, 붉은 고추
또 끓입니다.
보석님 먹으면서 "국물이 끝내줘요!" 했습니다.
오븐을 작동하면 그 열기가 아까워
그 열기로 빵반죽하여 발효했습니다.
호박씨, 해바라기씨, 마늘 파우더, 건포도 잘게 썰고
아기 양배추잎 말려진 것 손바닥으로 비벼서 넣고
2번 발효 후 380F(193C) 26분 오븐 끄고
20분 있다가 꺼내어 식혀 썰었습니다.
상전님이 며칠 전에 이집트 홍해 바다
스쿠버 다녀오면서 사 온 특별한 버섯잼이라는데
향기가 좋아서 발라 먹으니 맛있습니다.
빵이 구워질 마지막 2분 전에
생 아몬드를 넣으면 적당히 익고
후불에 같이 있다가 10분 후 꺼내면
타닥타닥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뜨거운 것을 식혀서 먹으면 쫀득하고
아몬드가 타닥타닥 이야기 소리가 끝나고 먹으면
바삭바삭 고소하여 하루에 4~5알씩 먹습니다.
미국에 살면 한국의 명절은 잊어버리기 쉽지만
요즘은 카톡 덕분에 인사를 나누어 자동으로
기억하게 해 주어 좋습니다.
미국의 명절마다 휴일이니 자연히 쉬고 특히
댕스기빙 당일날은 마켓이며 쇼핑몰도 모두 문을 닫고
떨어진 가족들이 모이니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외톨이로 사는
모하비도 집에서 음식을 해 먹고 집에서 보냈습니다.
이날도 산에 가자는 분도 있는데 모하비는
두 보석님과 상전님과 함께 보내려고 이런 음식
만들고 집에서 놀았습니다.
브라이스 캐년, 그랜드 캐년에
자동차 여행 및 백패킹 여행을 다녀 오자마자
모하비는 근 1달간을 집수리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다행히 연휴에 마감되어 참으로 다행이지만
공사 중의 먼지로 네버엔딩 짐정리와 청소 중입니다.
새로 이사 온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입술도 부르트고 살짝 몸살기가
오는 듯하더니 다행히 지나갔습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11월 마지막 주말은
목요일부터 긴 연휴로 모처럼 떨어졌던 가족도
만나 행복한 시간 보냅니다.
해피 땡스기빙!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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