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2/11 15

11-6. Day6, 태고적 협곡을 떠나서

사람의 세상 사우스림으로 복귀 - 10월 20일 오늘은 허밋 크릭의 캠핑장에서 짐을 꾸리고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림으로 즉 사람의 세상으로 복귀합니다. 사람의 세상에 가면 그랜드 캐년 캠핑장 옆 건물의 빨래방에 가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캠핑장에서 하루 잔 후 다시 백패킹 2박 3일을 떠날 일정입니다. 아침해가 밝아오자 허밋크릭으로 해가 들어오고 가장 먼저 높은 암석이 조명을 받아 금빛 암석의 찬란한 자태를 연출합니다. 허밋 캠핑장 들머리에 있는 대그룹이 캠핑하는 곳에 어젯밤 늦게 그룹하이커들이 몰려와 여독을 풀고 아침 늦게 짐을 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의 긴 여정으로 밤늦게 간단한 멱감기로 허밋 크릭의 차가운 물온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허밋 크릭에서 한없이 오르고 올라 허밋 등산로..

11-5-2. Day5, 허밋의 협곡의 절경

Hermit Rapids - 10월 19일 더운 날씨에 허밋 캠핑장에서 지친 몸으로 텐트를 치고 걸었던 등산로를 되돌아 나와 허밋 급류 길 이정표까지 다시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허밋 협곡으로 통하여 콜로라도강까지 가는 길은 편도 1.5마일 (2.4km)를 우습게 보았는데 갈수록 길은 험하고 그 협곡 바위는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마구 짓밟아 버리듯 거대 암석 협곡이 위협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계곡물을 건너고 건너고 또 건너는 힘겨운 협곡길을 따라 콜로라도강이 나오기 까지는 오후의 피곤이 순식간에 밀려 왔습니다. 왜냐하면 혐곡을 피한 등산로는 결국 계곡을 건너고 돌고 또 건너 우회하는 길인 동시에 협곡의 계곡에 무성히 자란 키 큰 버드나무가 등산길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

11-5-1. Day 5, 허밋 크릭 캠핑장

Hermit Creek으로 - 10월 19일 그랜드 캐년에서 Rim to Rim Trail 은 남쪽과 북쪽을 가로 지르는 가장 유명한 등산로이고 Bright Angel Trail은 위험하기로 유명합니다. Hermit Trail 은 모하비가 이번 여행에서 출발한 트레킹 코스는 그랜드 캐년의 서쪽에 위치합니다. Mounment 캠핑장에서 1박째 캠핑을 하고 이 강바닥 즉 모뉴멘트 크릭을 걸어서 콜로라도강으로 이동합니다. 이 고운 모래언덕에서 콜로라도강을 바라보며 2박째 캠핑을 하고 다시 허밋 등산로를 통하여 허밋 캠핑장에서 3박째 캠핑 후 다시 그랜드 캐년 South Rim으로 올라가 Auto Camping을 할 계획입니다. 콜로라도 강의 급류를 보면서 샌드 둔스 Sand Dunes 즉 모래언덕에서의 캠핑하..

11-4-2. Day 4, 콜로라도강의 낭만

Granite Rapids - 10월 18일 콜로라도강에서 가장 신나는 일은 바로 래프팅을 타는 것입니다. 강의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두려움에 그것을 구경하는 것이 더 심장이 쫄깃거리며 재미있었습니다. 콜로라도 강의 캠핑장에서 이번 여행 계획에 래프팅을 타기 위해 허가증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실패했습니다. 모하비는 내심 다행이었습니다. 모하비는 캠핑장에 도착하면 쉬고픈 조급한 마음으로 텐트를 먼저 쳤는데 캠핑장이 정해지면 먼저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강은 짙은 인스턴트커피색으로 왠지 머드팩이라도 해야 하는 충동으로 강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캠핑을 할 때 일반적인 규칙은 강이나 크릭에서 떨어져 소변을 보지만 이 콜로라도강은 정반대로 ..

11-4-1. Day4, 협곡을 걸어 콜로라도강으로

Colorado River Campgrands -10월 18일 어젯밤 물을 정수하기 위해 협곡 바닥까지 내려가서 물을 길러 오고 다시 텐트를 치고 저녁 준비에 캠핑장 주변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못했습니다. 깊은 잠에서 아침 일어나니 거대한 암석벽을 두고 잠을 잤습니다. 협곡에는 늦은 시간에도 햇살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이 협곡에는 이 환경에 맞는 다양한 동물이 서식합니다. 모뉴멘트 암벽을 벽으로 텐트를 칠수 있지만 화장실 아래의 숲속에도 캠핑 자리가 많았습니다. 이 숲의 푸르른 나무는 캣크로우 Cat-claw 마디마디 있는 가시는 마치 고양이 발톱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끍히면 피가 나고 아픕니다. 그랜드 캐년 국립 고원은 일반 관광객이 많지만 협곡으로 여행하는 백패커들도 많습니다. 인간의 오물로 비가..

Verdugo Mountains 일대의 등산로

Skyline Motorway Trail 벌두고산 일대의 등산로는 벌뱅크와 글렌데일 도시 일대에 위치하며 낮은 산자락으로 도시와 인접하고 접근이 용이합니다. 등산과 산책의 중간을 잘 결합한 등산로 즉 산행보다는 약하고 산책로보다는 강한 적당히 무리없는 트레일입니다. 모하비는 210번 도로를 달리다가 펜실베이니아 길에서 빠져서 사진의 벌두고 에브뉴에서 북으로 운전하면 막다른 길이 나옵니다. 막다른 길에서 오른쪽 사진의 비아 몬타나 길이고 산행 후 귀가 시 올리브 길로 운전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은 Vis Motoway + Country Club 막다른 길에 주차하고 등산했습니다. 남가주의 야산은 그늘이 없는 산으로 유명하지만 이 등산로는 반반의 그늘 길과 햇빛으로 좋았습니다. 이 등산로는 좁았다..

11-3-2. Day 3, 그랜드 캐년 백패킹

작은 걸음으로 거대한 바위벽을 만나는 Monument Campground - 10월 17일 그랜드 캐년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에서 협곡을 한 눈으로 조망하면서 거대한 장면에 매료되고 떠납니다. 등산 마니아들은 협곡 아래로 며칠을 힘겹게 걷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협곡의 아래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은 물론 지질구조상 최악의 사막형 자연 조건 속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처절한 아픔을 인고하는 모습 입니다.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방문도 역시 해발 고도가 높아 겨울에는 눈이 내려서 춥고 운전이 위험합니다. 사막성 기후로 다양한 사막 식물이 서식합니다. 콜로라도강과 가까워지는 고도 낮은 곳으로 가면 사막성 식물은 다양하게 분포하고 많은 선인장 종유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바다가 융기되면서 콜로다도..

한 길만 나가도 보이는 HPS 산

Condor Peak 5,440+ft (1,658+m), sunland 콘도르산을 접근하는 데는 I- 210번 도로 앤젤레스 크레스트(SR2),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 (N3), Mt. Gleason Road (3 N17), 마운트 그리슨 캠핑장에서 접근하기도 하는데 주로 썬랜드의 Big Tujunga Canyon Road로 접근하기가 용이합니다. 전자는 등산로가 짧고 후자는 등산로가 길면 가는 길은 좁은 등산로가 일부 손실되고 한쪽은 절벽으로 위험합니다. 썬랜드 동네는 산과 인접하여 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제법 사는 동네이며 모하비는 이 동네와 인접하여 일반도로를 달려도 30분 이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토끼 오른쪽 도로 옆의 여유 공간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등산로를 걸으며 본모습입니다. 옆동..

11-3-1. Day 3, 그랜드 캐년 백패킹

깊은 협곡 Hermit Trail - 10월 17일 모하비는 한국에서 오는 학생과 손님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래드 캐년을 사실상 여러번 방문하였지만 바쁜 일정으로 이 방대한 협곡을 반나절에 보고 떠났습니다. 이번 백패킹은 그랜드 캐년의 속살을 보듯이 협곡 속으로 들어가서 콜로라도강의 만나는 여행이여서 모하비가 가장 기대되는 여행입니다. 허밋 트레일 입구까지는 허가증을 받은 사람에게 게이트 번호를 주어 열고 들어와 주차를 하고 허가증을 차량에 잘 보이게 놓습니다. 허밋 트레일 입구에 등산로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머물 10월 17일의 허밋 크릭의 캠핑장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 대안으로 허밋 정션에서 허밋 크릭을 버리고 반대편 길인 모뉴멘트 캠핑장을 예약하였습니..

집근처의 HPS 산

Mount Lukens 5,074ft (1,538m) 11월 12일은 산행일정이 여러 군데 잡혔지만 몸의 휴식을 위해 쉬고 싶었은데 11월 13일이 모하비의 환갑일이라니 그 기념으로 등산로 길보수 자원봉사를 신청했습니다. 며칠 전 남가주 일대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비다운 비가 와서 모처럼 정원의 땅이 흠뻑 젖어서 요즘 모하비의 정원은 모든 식물의 잔칫날입니다. 이 비는 남가주 일대의 고도 높은 산은 눈으로 변해 버립니다. 그래서 12일 토요일 씨에라 클럽 2개의 산행 일정과 모하비 자원봉사까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HPS Lukens 산은 안테나가 많고 볼품없지만 산 위에서 다른 멋진 산들을 조망하기에 멋진 산입니다. 산행 입구에 있는 게시물은 이 등산로에서 주의할 사항이 있어 잘 숙지하고 출발하는 것은..

11-2-2. Day 2, 그랜드 캐년 - 캠핑

10월 16일 -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1869년 John Wesley Powell 이라는 탐험가는 그의 일행과 콜로라도강의 협곡을 여행 중 모두 사막지역으로 추정하였으나 파웰은 1871부터 2년간 지질학적 관점에서 탐험하면서 연방정부 지질측량국장으로 발탁 오늘날 그랜드 캐년이 있기까지 그의 공적이 큽니다. 전날의 비가 16일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후부터 점점 맑아집니다. 빨간색 무료 셔틀를 타면 존 위슬리 파웰 John Wesley Powell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1908년 준 국립공원 National Moonument 지정 다시 1919년 대통령, 우드로 윌슨에 의해 국립공원이 되었습니다. 그럼 그랜드 캐년은 얼마나 클까요? 제주도 3배 정도 되는 규모라고 합니다. 저 아래 ..

11-2-1. Day 2, 그랜드 캐년 - 캠핑

태고의 시간을 따라 유유자적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 10월 16일 어제 온종일 운전과 비가 와 살짝 쌀쌀해진 그랜드 캐년의 첫날 먼저 주차장에서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의 전체를 보면서 내일 떠날 트레일을 아련하지만 위에서 찾아볼 생각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림에 서면 해발고도 7,546ft (2,300m) 에 서서 아래의 협곡까지 약 9마일 (14.5km) 내려가면 콜로라도강을 만납니다. 그랜드 캐년에 사는 동식물 책자를 무인으로 기부하고 가질 수 있습니다. 남은 동전 다 넣고 가집니다. 춥지만 이 날씨에 적응해야 하고 내일은 또 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트래킹이라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협곡의 협곡 아래를 뚫어져라 내려다 보면 콜로로도 강은쉽게 그 모습이 보여주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그레..

11-1. Day 1, 미국 3대 캐년으로 백패킹과 캠핑

설레임의 시작점 - 백패킹 준비 및 가는 길 미국의 3대 캐년은 누구나 알듯이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이번 여행은 20일간 예정으로 이 3대 캐년을 캠핑하면서 일일 등산을 하고 백패킹을 하여 국립공원의 차 타고 갈 수 없는 부분까지 걸어서 모험해 보려고 합니다. 숙소, 캠핑, 백패킹을 병행하면 그에 따른 짐이 더 많은 것이 단점입니다. 특히 캠핑장에서 차박을 하려면 2인 1차를 해야 합니다. 미국의 3대 캐년은 위치적으로는 자이언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은 유타주에 있고 그랜드 캐년 애리조나주에 있습니다. 먼저 그래드 캐년으로 출발합니다. 20일간의 먹거리는 주로 말릴 과일, 채소이고 간간히 마을을 만나면 식사를 하고 건강상태에 맞게 시장을 볼 예정입니다. 뜨거운 물에 바로 풀어지거나 급속 ..

2-2. 워터맨 하산길

Waterman Mountain 8038 ft ( m) Angeles Crest Hwy 2 정상에 오른 후 다른 길로 살짝 루프로 돌아 중반 지점에서 다시 등산길과 만나는 하산 여정입니다. 유명한 워터맨 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엔젤레스 크레스트의 산길 도로가 없을 당시에는 27.5마일(44.3km) 넘는 지금의 도로 길을 걸어서 워터맨까지 다시 오르는 긴 여정길이 필요합니다. 산악인이자 샌 가브리엘 레인저인 워터맨은 1889년 5월에 그의 친구, Perry Switzer, 그리고 아내와 함께 3주 만에도착합니다. Robert B. Waterman는 그의 아내, Liz Waterman을정상에 먼저 오르게 합니다. 그의 아내는 San Gabriels 일대의 산에 여성으로 첫 등반자로 ..

2-1. 앤젤레스 국유림

Waterman Mountain 8038 ft ( m) Angeles Crest Hwy 2 한국인으로 외국에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L.A.)는 캘리포니아주의 남쪽에 위치하며 우리는 남가주가 부릅니다. 남가주 일대의 산 중에서 엘에이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 집결한 곳이 앤젤레스 국유림입니다. 이곳에 분포한 5천 피드 (1,524m) 이상의 산만 무려 50여 개가 있습니다. 그 산들 중에 워터맨 Waterman 산은 한국인에게도 인기도가 높은 산입니다. 오늘 그 산을 방문합니다. 워터맨 산은 등산로 입구가 여러 군데 있는데 오늘은 Three Points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등산로는 세계 3대 장거리 등산로 중 하나인 PCT(Pacific Crest Trail)와 만나는 길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