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2/04 13

Gateway National Park - 미주리

Gateway - Saint Louis, Missouri 미국의 국립공원 대부분은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그 규모도 방대한 경우가 많은 반면 건축 구조물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있습니다. 오늘 방문하는 국립공원은 그 후자인 게이트웨이를 블로그 친구, 경란님과 함께 합니다. 가깝다고 하나 그녀의 집에서 3시간 거리이고 운전만 왕복 8시간의 빠듯한 하루일정입니다. 아치형의 거대한 게이트 웨이 건축물 모하비는 미국의 동서를 횡단하는 Cross Country 여행을 여러번 하면서 이 구조물의 윗부분만 달리는 차창으로 두어번 보았습니다. 단순한 아치형 구조물이 아니라 이 아치형 안에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 사진의 점점이 보이는 창으로 미국 중부를 조망 할수 있습니다. 예약제는 아니지만 여러번의 기다..

보테닉 가든의 봄맞이

Chicago Botanic Garden 2022년 시카고의 겨울은 혹한으로 봄이 늦게 찾아오는 편입니다. 걷기운동에 안성맞춤이며 다양한 식물을 탐방하기 좋고 뛰어난 조경 아이디어를 볼수 있어 좋은 보테닉 가든을 쌀쌀한 봄날 4월에 찾았습니다. 시카고의 겨울 추위를 이길 보테닉 가든에 있는 식물들이 있는 거대한 온실이 가든 북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방문가자 많아 트렘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식물의 잎눈이 아직 나오지 않아도 통나무 다리로 운치를 느낍니다. 늪지 초원지에 주로 가을에 피는 들꽃들입니다. 봄맞이 조형물이 뼈대만 빼고 모두 버들나무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멋진 작품이 기대됩니다. 올봄에 아이들은 더 많은 상상력이 피어날 것입니다. 겨울추위를 이겨낸 붉은 나뭇가지조차 아름답습니다..

보테닉 가든의 가을

Chicago Botanic Garden 2021년 2021년 늦가을 4계절이 뚜렷한 시카고의 가을정취를 느끼기 위해 보테닉 가든을 찾았습니다. 겨울추위가 긴 시카고는 봄이 늦게 오고 오히려 늦가을이 길어서 가을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입니다. 내년 봄준비를 위해 월동은 물론이고 새로운 건축을 준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가을 들꽃이 가득입니다. 올겨울 성탄조명을 설치를 위해 작업 텐트가 세워졌습니다. 11월 초이지만 아직도 여름 끝물의 느낌도 납니다. 호수 너머 보이는 선인장 온실입니다. 온실내의 건물에는 열대 선인장과 갤러리가 있습니다. 가을은 역시 영글어가는 씨앗이고 그 색이 화려합니다. 가을 햇살에 익은 열매는 꽃만큼 아름답습니다. 전나무의 단풍도 낭만적입니다. 짜투리 시간으로 늘 찾아 오후 늦게 들려..

Lincoln Park Zoo - 시카고

링컨 파크 동물원 여러차례 시카고를 머물렀지만 오늘 처음 방문한 링컨공원 동물원은 꽃샘바람이 싸한 4월 7일에 찾았습니다. 이 공원도 여느 박물관처럼 미시건호와 인접하여 호수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마지막 겨울추위를 느끼며 빗방울도 흩날리지만 봄비의 운치를 만끽합니다. 시카고의 닉네임인 바람의 도시 라는 Wind City 말처럼 바람은 전혀 예측하지 못하도록 늦은 오후에는 휘날렸습니다. 나무에 어마한 새집이 있고 그 아래로 아가씨는 다람쥐와 놀고 있습니다. 펜데믹으로 모든 것은 예약제였고 오늘따라 1시간 일찍 문은 닫았습니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이런 동상이 있습니다. '플란더스의 개' 로 유명한 동화작가인 안델센 동상 식물원은 별도 예약을 해야한다는 입구에서 설명듣고 시간도 30분 남았는데 얼른 돌고 ..

봄을 기다리는 미시건호

미시건호수를 걸으며... 미국의 중동부는 4월에도 여전히 춥고 이 미시건호수를 낀 도시들이 많지만 겨울에는 체감온도가 더 심하여 많이 춥습니다. 그러나 중동부의 젊은이들은 기온이 40F (4C) 정도만 되어도 반바지를 입고 조깅을 하는데 맨살은 추위로 빨갛게 변합니다. 호수의 지형에 따라 모래사장이 있는 곳은 여름에 수영을 하는 호수비치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 지역은 파도가 심하여 위험하고 겨울에는 거센 바람으로 파도가 잔디까지 치기도 합니다. 왼쪽 윗부분으로는 미시건주가 정방향 위로는 인디에나주가 이 미시건호수를 끼고 있습니다. 이 호수를 따라 왼쪽으로 걸으면 위스콘신주이고 호수를 건너면 캐나다입니다. 먼옛날에 추위가 심할 때 호수가 얼면 캐나다에서 썰매를 타고 왔다는 속설도 있으니 그렇게 오면 비자도..

봄을 기다리는 초원지대

미드윈 초원지의 아이언 브릿지 트레일 미드윈 톨그레스 초원지를 걸으니 전날 온 비로 늪지대 물이 넘쳐 트레일마다 잠겨 있습니다. 트레일을 걷다가 물에 잠기면 되돌아 나와 다른 트레일을 반복하다가 차로 이동하여 미드윈 초원지의 아이언 브릿지를 찾았습니다. 이곳도 역시 여러 길의 트레일이 있지만 냉이가 자라는 곳을 2년 전에 본 기억으로 그 트레일을 걷기로 합니다. 처음 택한 트레일이 2번 물길을 피했지만 3번째는 물이 범람하여 돌아 나왔습니다. 물에 잠긴 늪지대에 사진으로 들을 수 없는 개구리의 대합창이 거대한 오케스트라 음악 이상으로 방대한 화음이 울립니다. 4월1일 평일 날씨까지 우중충하여 트레일에는 한 분을 만났을 뿐 한적합니다. 물은 늪지대로 들어가 정수되어 흘러 강으로 이어집니다. 거북이 한 마리..

한겨울에도 정원의 봄나물

레몬 활용법, 명아주 나물, 잡채 오렌지는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강한 산성의 맛으로 먹기 꺼려져 비록 선물받아도 냉장고에서 이리저리 딩굴게 됩니다. 타이완 산친구, 수연은 정이 많아서 지난주 산행 카풀로 모하비집을 방문하여 마당의 오렌지를 따 주었더니 이번주 산모임에서 그녀는 그녀의 마당에 있는 오렌지를 따와서 모하비에게 주었습니다. 오렌지를 껍질채 이용하려고 껍질을 물에 10분정도 담근후 소금으로 문질러 닦았습니다. 레몬을 말리기 전 일부는 즙과 물을 1:3 으로 하여 아침에 빈속에 빨대로 마셨습니다. 레몬은 강한 산성으로 이에 묻으면 치아 손상이 있을수 있어 빨대로 마셨습니다. 한 끼 금식이 좋다는데 아침 챙기며 30분 지나 아침밥도 일꾼밥만큼 많이 먹었습니다. 씨가 너무 많아서 그냥 버리..

블로그 친구집 방문

1박 2일의 친구집 아팔래치안 트레일의 도보여행은 등산로에서 우연히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 다른 나라와 다른 인종과 다른 문화를 가진 하이커가 서로 만나서 때로는 영원한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장거리 도보여행의 큰 매력입니다. 블로그에서도 온라인 친구가 가끔은 글로써 주고받는 것이지만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나아가 오프라인에서 만나 폭넓은 친구를 알게 됩니다. 블로그 이웃님과 교류시간은 짧지만 서로의 사고와 취향이 많이 닮아 있기에 오랜 세월로 익힌 베프같은 친구를 알게 되는 것도 블로그의 매력입니다. 오늘은 블친님, 경란씨의 집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그녀의 주차장에 도착하자 미국인 남편인 그렉님의 작품들이 꽃샘추위에 단련중입니다. 그렉은 야채를 집에서 손수 키우는 취미로 모하비와 닮았지만 미..

레드 락 캐년

Red Rock Canyon 과 그 주변 2월 17일 오늘은 6일 동안 라스 베거스에서 머문 일정을 접고 오전에 짧은 시간으로 레드 락 캐년을 돌아 볼 생각입니다. 레스 락 캐년은 라스 베거스 스트립에서 가장 가깝고 짧은 코스로 자연미를 감상하기 좋아서 라스 베거스를 방문할 때마다 들렸습니다. 네바다주는 사막 한가운데에 라스 베거스의 도시가 세워지면서 사막의 황량한 주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네바나 주는 서쪽 이정표입니다. 다양한 지형을 소유하여 서북쪽에는 레익타호라는 거대한 호수를 품은 주변 경관이 산으로 어울어지고 겨울에는 스키천국입니다. 미국에서 유난히 붉은 암석으로 콜로라도주 서쪽 일부에서 시작하여 유타주 전역이 특색있는 붉은 암석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유타주의 붉은 암석은 클라이막스를 연..

설탕없는 약식

옛날옛날 모하비 어머니의 유년시절은 당분섭취가 귀하여 잔칫날 달달한 약식을 맛볼 수 있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살기좋은 세상이라 뭐든지 과잉섭취가 문제라니 오늘은 설탕없는 약식을 만들어 봅니다. 미국 서부의 대추는 왕대추이고 비없는 날이 많아서 당도가 높은 대추입니다. 지인에게 받은 대추 4개도 많습니다. 은행은 안 넣어도 되는데 지난 가을에 모하비가 줍고 손질한 것이 있어 함께 넣기로 합니다. 생땅콩과 호두넣고 설탕의 맛을 대신할 건포도를 듬뿍 넣었습니다. 대추는 씨에도 약효가 있어 달이면 진한 찻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대추는 버릴것이 없다고 합니다. 대추와 생강은 단맛과 매운맛이 어울어 좋은 궁합이 됩니다. 대추씨를 당장 끓이기에 생강이 없다면 모하비처럼 대추씨앗을 싸서 냉동실에 보관..

데스 밸리 국립 공원

- Devils Golf Course - 데스 밸리에 골프장이 있는데 그곳은 악마만이 칠수 있다니 궁금하여 찾아갑니다. 드넓고 광활한 사막에 펼쳐지는 하이얀 소금밭 속으로 비포장도로는 마음을 자연과 가까워지는 짜릿함을 느낍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2시간의 운전으로 사막을 즐길수 있습니다. 데스 밸리에는 광활한 사막이 보이며 그곳에 언뜻언뜻 흰부분은 모두 소금사막입니다. 소금끼가 있는 부분은 고도가 낮아집니다. 악마의 골프장으로 들어서는 이정표를 만나자마자 비포장도로의 먼지를 흩날리는 운전은 미 서부영화의 한 장면에 내가 있는 착각이 듭니다. 소금끼 있는 물이 고온으로 말라 굳어서 딱딱한 고체 그 이상의 암석 형태입니다. 거칠고 딱딱한 소금 결정체는 광활한 벌판입니다. 누구도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수 없..

Zabriskie Point, Artists Point

Death Valley National Park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주에 있으나 네바다주와 주경계에 있어 엘에이에서 데스 밸리까지는 4시간 거리인데 라스 베거스에서는 305.8 마일 (190km) 의 약 2시간 운전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스 베거스 일정에서 당일 방문이 가능하나 공원 모두를 하루에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구요? 데스 밸리는 미국 본토의 국립공원 중에 가장 크고 5천 스퀘어 마일 크기라는데 가늠하기 힘든데 한국의 경기도 전체 땅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모하비는 2019년에도 이곳을 찾아 하루 일정으로 방문했습니다. 2019년 2월 포스팅 주소: https://blog.daum.net/hees1113/378 자브리스키 포인트로 가는 길 양쪽으로 부드럽고 굴곡있는 몸..

블로그 친구와 데이트

하루 봄날을 맞은 시카고 가족과 친지가 없는 모하비가 살아가는 미국땅은 넓다지만 온라인 마당은 방대하여 내가 어디에 있어도 온라인 방은 항상 열려있고 내가 어디를 가도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보시대에 사는 특권입니다. 모하비가 사람 사귐에 게을음이 심하지만 마음 잘 맞는 친구되면 깊게 사귀는 편입니다. 오늘은 오래 묵은 고향 친구같은 경란씨와 시카고 시내로 봄나들이 합니다. 꿈꾸면 이루어지고 그 꿈은 더 큰 꿈으로 거듭납니다. 3월 5일 그녀와 데이트하는 날입니다. 모하비가 길치라 만나기 쉬운 시내 박물관 앞의 주말 오전 풍경입니다. 만나서 10분을 걸으면 바다같은 미시건 호수가 펼쳐집니다. 펜데믹으로 싸간 도시락은 먼길 온 그녀와 호수를 조망하며 브런치 타임을 가졌습니다. 경란씨는 '앤드류엄마' 라는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