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4-1. 거대한 고개를 넘어야 시작되는 씨에라 고봉 - 7/4~5/2025

Mojave 2025. 7. 9. 05:59

Taboose Pass 

7월 1일은 샌버나디노 국유림으로

3박 4일 백팩킹을 떠나서

4일 귀가하자마자 샤워 후 짐을 다시

꾸려서 2박 3일 인요 국유림으로 떠납니다.

인요 국유림으로 가기 위해

395번 도로에는 씨에라 네바다의

고봉이 즐비한데 그곳을 진입하려면

다양한 산길이 있는데 오늘은 타부스 크릭

캠핑장에서 독립기념일의 밤을 보냅니다.

 

14번 사막지대를 지나 395번 도로를

접어들면 왼쪽으로는

캘리포니아 주의 지붕이라 불릴 만한

씨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대부분이 산은

만 피트 (3,048 m)가 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사막 산맥이 높게 뻗어

가장 높은 산인 화이트 마운틴 피크 White Mountaion Peak가

있습니다.

사막산의  DPS (Desert Peak Section) 목록에는

100여 개의 산이 있습니다.

사막산이라지만 거대한 고봉은

해발고도가 무려 14,246 ft (4,342 m)로 

 수려한 산맥을 자랑합니다.

 

395번 도로에서 큰 산자락마다

만년설의 눈이 녹아내리며 고봉마다

마을이 생기고 그 중의 하나인

인디펜던스 Independence 마을에는 오늘 밤

불꽃놀이 준비가 있는지 축제 준비로 

분주해 보입니다.

 

Taboose Creek Campground

 

모하비 집에서 3시간 30분을 달려

사막 속에서 풍부한 물이 흐르는

타부스 크릭 캠핑장 Taboose Creek Campground에

도착합니다.

Let’s meet at 5:30 am on Saturday morning

7/5/25 at Taboose Creek Campground. 

Here is a link for Google maps:

Meeting spot

 

36°59'51.5"N 118°15'15.6"W

 

www.google.com

 

 

캠핑장에서 계곡의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 독립기념일 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캠핑하여 시끌벅적합니다.

 잡은 송어 물고기를 잡아 보이는 아저씨는

독립기념일이라고 성조기 티셔츠를 입은

센스쟁이입니다.

 

먼저 도착한 하이커끼리 저녁으로

해피아우어 Happy hour 팟럭 Potluck으로

저녁을 먹는데 우리는 내일 새벽 

5시 30분에 캠핑장에서 출발하려면 적어도

4시 20분에 기상해야 하는데

주변은 음악과 자동차 시동소리와 축제 분위기로

시끌벅적하여 쉽게 잠들기 어려울 듯합니다.

 

총 9명 산행이 전날 2명이 취소하여

내일 산행은 7명입니다.

저녁을 먹고 보통 불꽃놀이가 밤 9시에 시작하여

캠핑장에서 도심의 아스라이 먼 불꽃놀이가

망망대해 같은 사막에서도 보였습니다.

The distance from the meeting point to

Taboose Pass Trailhead is only 4.5 miles but rocky,

so high-clearance vehicles are required,

 4WD preferred.

We can leave 2WD/low clearance vehicles

at campsite 21

 

타부스 크릭 캠핑장은

해발고도 5,420 ft (1,652 m)로

기온은 낮최고 93 F (34 C)이고 밤최저 기온은

65 F (18 C)이며 북서풍 5~10 mph 예상되고

모기가 있어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리더 캣 님이 공동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내일 카디널 고봉에는

낮최고 기온은 65 F (18 C) 밤최저 기온 24 F (-4 C)이고

북서풍이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정상에는 16~24 mph를 예상하는 날씨입니다.

 

어젯밤 잠을 설치고 모두 5시 30분

여명이 오르기 전에 벌써

비포장도로를 진입하고 있습니다.

 

돌부리가 점점 많아 길이 

험해집니다.

 

국유림 National Forest라는 숲이라기에는

 사막에 가까운 곳에는

임지 Forest Land라는 명칭이 독특합니다.

거대한 사막의 임지로 갑니다.

 

중간에 달리던 자동차는 더 진입에

불안하여 저곳에 주차하고

걸어오려나 보니다.

 

구름 한 점이 없는 오늘의 햇살이

타부스 패스까지 오르려면

초반부는 땀이 물 흐르듯 흘려야

할 것입니다.

 

 연휴를 맞아 벌써 많은 차량이

등산로 입구에 있습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이곳에

텐트를 치고 어젯밤을 보낸 하이커도

있는데 우리보다 똑똑합니다.

적어도 사막에서 조용한 잠을 잤을 것입니다.

 

이 등산로는 천년 전에 이미

인디언 부족들이 걸어온 길로

그 당시는 더 추웠고 음식물도 더 없어

자연에서 찾았으며 지금도 이 등산로를 향하는

그 누구도 충분한 음식과 약을 잘 챙겨야 한다는

안내 그 이상의 경고문으로 보일 정도이니 

타부스 고개 위까지 오르는 것도 얼마나 험준한 

여정인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출발 전 미팅을 하는데 계곡 물이 있어

유독 모기에 약한 아시아 인들은

모기망을 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인요 국유림 중에서

존뮤어 야생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왼쪽 사진으로 보이는 저 붉은 바위보다

더 높이 올라야 합니다.

 

뒤돌아 보면 건조하고 메마른

사막이고

 

고개로 오르는 길은 씨에라의

눈 녹은 폭포가 우렁차게 흘러내립니다.

타부스 고개 위의 눈 녹은

물이 가파르게 협곡을 타고 흐르니

물소리는 귀가 울릴 정도로 우렁찹니다.

 

순조롭던 길은 쓰러진 나무로

우왕좌왕합니다.

 

오늘의 힘든 코스는 타부스 패스를

완전히 넘어서 시작되기 때문에 모두

시간을 아끼려는 마음으로 총총걸음에

집중하였더니 초반부터 땀으로

옷은 흠뻑 젖었습니다.

 

숲으로 접어들자 임시 나뭇가지

다리를 건넙니다.

 

모하비도 긴장하여 건넙니다.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는 물살은

바위에 부딪혀 흰 물거품을 만들며

폭포처럼 흐릅니다.

 

무사히 계곡을 건너고 휴식합니다.

오늘은 쉴 때마다 열심히

먹어야 그룹에서 이탈하지 않고

잘 걸을 수 있습니다.

 

조용히 흐르는 폭포도 등산로를

가로질러 흐릅니다.

 

모하비는 등산로의 오르막에 약하여

선두 그룹과 떨어졌습니다.

숲을 벗어나자 다시 등산로 입구에서

작게 보였던 붉은 암석이

웅장한 모습을 과시하듯 보여 줍니다.

 

반복적으로 바윗길이 등산로여서

긴장하며 걷습니다.

 

거칠고 모진 날씨에 암석조차

풍화와 침식이 연속되면서 돌과 모래가 되어

흘러내린 모습에서 억겁의

시간을 느끼게 합니다.

 

계곡물이 침식되어 상류로 우회하여 

건넙니다.

왼쪽 제이슨, 구이도 님은 물살을

가르고 잘 건너는데 오른쪽 뢉 님은

발이 빠져 젖은 상태로 온종일 걸어야 합니다.

 

 

우리 팀이 아닌 이분도

두 발의 신발이 푹 빠져 건넙니다.

 

올라온 길의 뒤로 이제는 협곡이고

알렉스 님은 힘든데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가 예쁩니다.

 

또 힘을 내는 간식을 챙겨 먹으면서

일부 발이 빠진 계곡물을

정수하고 떠납니다.

 

 

저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가 아래의 협곡으로 흘러

듭니다.

 

올라도 올라도 고개는 쉽게

보이지 않고 오른쪽 웅장한 화이트펄 White fir

전나무는 이 모진 환경을 이기고

세기를 걸친 하이커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다시 암석 길을 걷습니다.

 

고개는 보이지 않고 거대한

바위가 덮칠 듯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 돌들이 모두 침식으로 떨어진 것이니

상상만으로도 두려움이 압도합니다.

 

오늘의 리더, 캣 님이 초반부터

열심히 걸어서 모하비는 따라 걷느라고 

숨을 헉헉 거렸습니다.

오늘 최강자의 하이커만 모여

모하비가 가장 약합니다.

 

눈을 밟고 오릅니다.

7월이라 눈이 단단하지 않고

푹신하지만 긴장하며 걸어야 합니다.

 

붉은 암석을 넘고 이제 검은 암석을

만납니다.

이것도 넘어 서야 합니다.

 

점점 수량은 많아지고 

계곡 물소리와 함께 산행합니다.

 

풍성한 물에 야생화가 즐비한데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야생화는 그 빛이

화려하고 꽃잎은 연약합니다.

 

뒤돌아 보면 이제 사막지역은

사라졌습니다.

초록의 덤불은 물줄기 따라 자라서

물이 흐르는 곳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휴식합니다.

이제 고도가 점점 높아져

고소증이 있는 하이커는 힘이 들고

고소증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좌우되기도 합니다.

 

제이슨 님이 높아진 고도에

속도가 떨어집니다.

타부스 고개가 얼마나 높은지

아직도 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하비는 3박 4일간의

만 피트 (3,048 m)에서 캠핑을 하여

체력소진으로 걱정했는데 고도에 적응되어

지난번 사막산 두보이스 Dubois 사막 산행보다

고소증이 없었습니다.

 

돌들은 눈의 무게와 눈이 녹은 물로

연마되어 깨끗하고 

색깔이 다양한 것도 이 고개의 독특한

경치입니다.

 

아침 6시 30분 산행 시작하여

오후 12시 5분인데 아직도

타부스 고개를 아직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오른 산행은 쉽고 이제

긴장과 얼기설기 돌을 딛고 가파르게 오르는

시간이 무려 3시간 이상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래서 2의 힘든 산행이니

정상의 비경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