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31. 거위목을 타고 흐르는 샌후안 강

Mojave 2024. 1. 7. 05:00

Goosenecks State Park 

어제 온종일 운전이 많았는데

오늘도 역시 운전이 많은 날이어서

아침 일찍 어제와 같은 길로 되돌아서 신의

영역을 벗어나려고 탠트를 서둘러 접고 여장을

자동차에 실었습니다.

신의 골짜기에 있는 많은 바위신들은

저마다 이름이 있다는데 아무런

설명도 이정표도 없는 말 그대로 오지 속에서

온전히 알아서 즐겨야 합니다.

 

 

잠자는 캐티네 RV와 인사하고

아침을 생략하고 조용히 떠납니다.

 

 

일출을 기다리는 카메라맨도

춥지만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기다립니다.

 

 

황량한 사막에 우뚝 솟은 바위의

형상들은 아침 햇살로 붉게 익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신의 골짜기의 방대한

석상을 뒤로하고 어제 개기일식으로

문이 닫혔다가 열린 모뉴머크 밸리로 향합니다.

 

 

Valley of The Gods를 빠져나오자마자

261번 서쪽으로 달리면 또다시 자연의

기이한 현상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기가 막히는 곳이 있습니다.

나바호 인디언 구역에 위치한

거위목 주립공원의 이름이 특이합니다.

 

 

이 현상을 보니 거위목 같습니다.

여러 개의 거위목을 굽이굽이

그 아래로 흐르는 강은 더 신비롭습니다.

 

 

깊은 협곡은 아침도 저녁도

그림자가 생기고 이곳을 제대로 사진촬영을

하려면 태양이 정중앙에 오를

대낮이 좋을 것 같은데 그때는 빛이 강해서

 사진을 찍기 어려운 곳입니다.

 

 

거대한 거인의 발 같기도 하고

그 아래 흐르는 강은 어제도 강의 이정표를

보았던 샌후안 San Juan 강입니다.

 

 

이 강의 발원지는 콜로라도 강이고

이 강물은 모하비가 내일 방문할 파웰호수로

흘러들어 갑니다.

 

 

 

깊은 협곡을 내려다보며

나바호 구역이라 비싼 유료 캠핑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아무런 시설물이 없었던

신의 골짜기에서 거위목 주립공원에 도착하니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서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모하비도 오랜만에 테이블에서 물을

끓이고 의자에 앉아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제 시장 본 것이 있어서 오랜만에

빵 위에 치즈도 올려 굽고 날씨가 쌀쌀하여서 

오트밀 죽을 만들어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에 시간이 지났으니

협곡의 더 깊숙한 곳까지 햇살이 들어갔을 것을

예상하여 다시 가 봅니다.

 

 

여전히 깊은 협곡 바닥에

흐르는 강물은 그림자가 짙게 내려앉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수백만 년 전에는 콜로라도 강에서 샌후안 강으로

도달하여 이곳도 역시 오늘날의 미시시피

강물처럼 유유히 흘렀다고 합니다.

 

 

유유히 흐르던 콜로라도 강의 물이

범람하면서 샌후안 강 상류에서 급류가 생기고

점점 지반이 침식되어 물살이 더 빨라지면서

이 신비로운 현상이 생겼다고 합니다.

 

 

아찔하지만 구스넥 아래로 흐르는

샌 후안 강을 내려다보니 지금도 유유히

흐르는 모습입니다.

 

 

Goosenecks State Park, Utah

 

이곳의 구스넥 Goosenecks과  아침에

빠져나온 신의 골짜기 Valley of The Gads는

유타주에 위치합니다.

사진의 수평선에 올록볼록한 부분이 그 유명한

모뉴먼트인데 저곳은 아리주나 주입니다.

 

 

어제 보았던 멕시칸 햇 바위를 지나고

나바호 마을도 지납니다.

 

 

오지의 이곳은 숙소가 귀한 곳이라

이 마을이 유일한 숙소입니다.

 

 

샌 후안 강의 다리를 지납니다.

 

 

마을을 지나면 이내 황량한

대평원의 사막이 보이고 여전히

나바호 인디언 구역에 속하는 지역을 달립니다.

 

 

오늘 모뉴먼트를 자동차로

둘러보고 이정표의 캐이엔타 마을을

지나 그랜드 캐년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이 일대의 사막에 가장 많이 피는 

레빗브러시가 노랗게 피어서 피곤한 운전길을

즐겁게 해 줍니다.

 

 

드넓고 황량한 사막의 평원에

우뚝 우뚝 솟아 있는 건축물은 저마다

기이한 모습과 거대함으로 놀라움을 참을 수 없습니다.

자연적으로 세워진 돌로 만든 거대한

조각품 속으로 들어갑니다.

 

 

모뉴먼트 밸리의 입구부터

기대감으로 설렙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방문자와

액세서리용품을 판매하는 나바호 여인들의

길거리 좌판으로 잠시 교통체증을 만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모뉴먼트 밸리로

들어갑니다.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는

그들만의 법칙이 있고 미국인도

이 현지인의 말을 따르는 편입니다.

 

 

그들은 이곳 방문자들로

수입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또한

카지노에 중독되어 사는 인디언도 있습니다.

 

 

일부 구간을 진입 금지시키고

그들만의 투어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는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풍경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자동차 내의 인원이

몇 명이 승차한 것은 상관없이 차량 한 대당

입장료를 받는데 모뉴먼트 밸리의 출입구에서는

 1인당 8불의 비싼 입장료를 받습니다.

 

 

왼쪽에 비지터센터가 있고 그 너머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거대한 사막의 허허벌판에 우뚝 솟은

저마다 다른 멋진 돌조각품이 자연으로 만들어진

신비함 속으로 갑니다.

 

 

스테이트 라인을 만나

모뉴먼트는 애리조나주에 속합니다.

 

 

모뉴먼트 밸리의 가장 특별한

조각바위 중의 하나가 가장 먼저 반깁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